[아침을 여는 기도] 찬송으로 가득 찬 마음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사랑하기 원하는데 저의 마음에 사랑이 점점 식어갑니다. 믿음으로 살기 원하는데 계속 불평과 원망이 가득 차고, 예배드리는 일과 주님의 일에 열심을 내야 하는데 마음과 몸이 게을러집니다. 영적 싸움에서 밀리기만 합니다. 주님의 뜻이 무엇인 줄 알지만 말씀에 순종하지 못합니다. 성령님에 충만하지 못하고 내 판단대로 살기 때문입니다. 삶에서 예수님의 생명을 가지고 생명의 기운을 뿜으며 살게 하옵소서. 세상에 강력한 영향을 주며 활기차게 하옵소서. 세상에 취해 살지 말고 성령님께 붙들려 살게 하옵소서. “임하소서. 임하소서. 바람 같은 성령이여.” 저의 영을 사로잡아 새로 나게 하시고 마귀에게 속지 않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충만하옵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11:13) 저의 삶 가운데 죄악이 들어올 때 성령님은 근심하십니다. 성령님이 충만하지 못하게 만드는 죄들이 제 삶에 자리 잡지 못 하도록 저항하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충만한 지배를 원합니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모두 함께 부르게 하소서. 진정한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모든 일에 하나님 앞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악한 세력이 찬송으로 가득 찬 마음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베푸신 무한한 은혜에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찬미가 끊어지지 않아서 날마다 시간마다 성령님의 충만한 은총으로 살게 하옵소서.

성령님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제자들에게 성령님이 내리셨습니다. 그들은 두려움에서 벗어나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저에게도 옛날 성도들에게 같이 놀라운 능력과 기적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불을 끄지 말고 성령님의 감동으로 전해지는 말씀을 존중하게 하옵소서. 좋은 것을 꼭 붙들고 악한 일은 무엇이든 멀리하게 하옵소서. 계속해서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합니다. 갑절로 더 힘써 기도합니다. 세상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떨며 순종하겠습니다. 거룩한 노래와 감사드림으로 성령 충만을 사모하며 살겠습니다. 어느새 넘치게 성령님이 가득 임하셔서 승리할 것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이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