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 오른쪽에 계시니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의 부활은 승천으로 완성되고, 예수님의 승천으로 성령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승천은 크게 외치십니다. 너의 육체도 새로워져야 한다! 우리와 같은 몸을 입으신 예수님은 그 육신으로 저의 죄악을 담당하셨습니다. 본래 죄를 모르시는 분인데 하나님께서 저의 죄를 씌우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승천하셨으니 저도 예수님과 함께 의롭고 영광스런 자리에 서게 하옵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옵소서. 온갖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우리 주님만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께서 다시 오시어 저의 연약한 몸도 영광스런 주님의 몸과 같이 변화시켜 함께 데리고 가실 것을 깨어 기다리게 하옵소서.

하늘에 있는 모든 존재들이 그리스도의 승리를 보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로 가셔서 하나님의 오른쪽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고 있습니다.”(벧전3:22) 하나님이셨지만 자기를 비워 종의 모양을 선택하셨습니다. 가장 작은 자로, 가장 낮은 자로 사셨습니다. 저주받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것이 무엇인지 뼈아프게 경험하셨습니다. 이제 승천하신 주님의 손에는 철퇴가 들려 있습니다. 이제 무덤에도, 스올에도, 지옥에도 그리스도의 승리를 선포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승리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기셨습니다. 기뻐하는 사랑, 그러면서도 늘 새로이 샘솟는 사랑, 생명의 문을 여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기셨으니 저도 이기게 하옵소서. 그리스도께서 이미 승리하셨지만 우리도 이겨야 그리스도의 이김이 드러납니다. 저 자신을 향해 소리치게 하옵소서. 나는 이기었다! 그리스도의 이김이 세상 가운데 나타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이김을 완성하게 하옵소서. 세상 사람들 보기에 패배한 것처럼 보여도 확실히 이겼습니다. 우리는 가난한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 하늘에서 승리가 선포되고 지옥도 벌벌 떱니다. 우리에게도 주님의 승리를 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이기시고 다스리시고 우리도 세상과 마귀와 육체를 누르게 하옵소서. “싸움은 모두 끝나고 생명의 승리 얻었네. 개선가 높이 부르세 할렐루야.”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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