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부모의 성교육

오피니언·칼럼
칼럼
최경화 카도쉬아카데미 공동대표

모든 교육과 마찬가지로 자녀의 성교육은 부모가 일차적인 교육자이다. 부모의 성실하고 진지한 태도는 자녀에게 모범이 되며 배우자에게 대하는 모습을 보며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섬김의 삶을 익히게 된다.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의 성교육을 언제부터 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는데 그 시작은 결혼 전 부모가 성에 대한 기본적 가치관이 성경적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바로 안다면 태중의 아기부터 성교육은 시작되는 것이다.

1. 태아기

임신 중 태아는 18주경부터 소리에 반응하기 때문에 부모와 정서적인 교감을 할 수 있고 태중에서 이미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구별하게 된다. 태아는 엄마의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고 놀라운 사실은 태반의 역할이다. 산모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각종 스트레스와 연관된 호르몬이 태아의 순환기로 전달되어 출산 후 아기가 산만하거나 짜증이 많거나 많은 문제가 나타난다고 보고되었으며 알코올, 니코틴, 카페인등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물질들은 태반이 걸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이미 태아기때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모는 이 시기를 중요하게 보내야 한다.

2. 영아기와 유아기

영아기와 유아기는 자녀가 태어나 전적으로 부모의 돌봄을 받는 시기이다. 이때 부모의 돌봄은 대인관계 형성의 기본이 되며 건강한 애착 형성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해 알아간다고 할 수 있다. 부모는 아기마사지를 하면서 눈, 코, 입, 귀, 손, 발 등 모든 신체기관을 불러주며 하나님께서 지으신 우리의 몸을 귀히 여기도록 말해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입, 세상의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는 눈 등] 36개월이 지나면서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유아의 호기심 충족을 위해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사고력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부모는 자녀의 도덕성 발달을 위해 공격적인 행동이나 파괴적인 행동을 막는 훈육이 필요하며 자신의 신체를 누군가 만지려 할 때 “안 돼”라는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3. 학령 전기

이 시기의 아이들은 사고가 성숙되지 않고 세상을 궁금해하는 시기로 ‘왜’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며 질문이 많아진다. 성에 대한 질문을 할 때 부모가 부끄럽게 여기거나 회피하면 앞으로 부모가 성교육을 하기 어려워진다. 특별히 유아자위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생식기를 만지는 놀이를 한다면 다른 놀이로 관심을 돌리게 도와주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특별한 기관임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바깥놀이가 부족하거나 무료할 때 유아는 자위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에너지를 건강하게 발산하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성폭력예방을 위해 부모를 제외한 사람들이 몸을 함부로 만지려 한다면 싫다는 표현을 하도록 알려주고 만약 그런일이 일어났을 때 바로 부모에게 말해야 함을 지도한다. 아이들은 부모에게 야단을 맞을까봐 걱정을 하고 그러는 사이 성폭력은 지속성을 띄게 되는 경우가 많다.

4. 학령기

학교에서 기본적인 성교육을 시작하게 되면서부터 남자와 여자의 다른점을 알게되고 또래관계가 친밀하게 형성되는 시기이다. 스마트폰을 소지하게 되면 대중매체로부터 정보를 얻기 시작하고 그런 정보가 부모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허락한 게임 시간에도 아이들은 무차별적으로 음란한 영상에 노출되고 정확한 의미를 모른 채 성적인 농담이나 영상속 행위들을 따라하게 되기도 한다. 이때 부모는 해도 되는 언행과 하지 않아야 할 언행을 알려주며 다른 사람도 나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존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일상생활 속에서 가르친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부모는 신체적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교육을 반드시 해야 한다. 여자아이들에게 월경을 축복으로 가르쳐야 자신의 신체를 아기 낳은 도구로 여기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춘기를 지나는 여학생들이 피해의식을 가지도록 페미니즘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공교육이나 책자를 통해 다양한 성을 인정하고 무조건 차별하면 안되는 것으로 인지하기 전 가정에서 부모가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 차별과 혐오가 아니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별하고 다르게 지으신 목적을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청소년기

초등학생들도 음란물에 노출되어 장난으로 포장하면서 나쁜 행동을 따라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별히 성문화센터 등과 같은 기관에서 성교육을 받는 학교라면 동성간의 신체적 접촉을 (뽀뽀) 보고 따라하는데 이런 행동을 친한 친구끼리 해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친밀감은 모든 행동을 해도 되는 것이 아님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부모는 자녀가 사춘기가 되면 무조건 말을 안 듣거나 화를 낸다고 하면서 가정에서 성교육을 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시기 자녀는 도전적 태도와 독립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지도와 인정을 원한다. 무조건적 허용만이 자녀를 위한 것은 아니다. 청소년 시기는 아직 뇌가 미숙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지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부모의 돌봄이 필요하며 옳고 그름의 판단기준은 세상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라고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동성간의 성행위나 성별을 바꾸고자 하는 트랜스젠더 등에 대해 청소년들은 부모의 생각보다 많은 지식과 호기심으로 인터넷이나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 특별히 강압적인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성별에 대한 불만을 가진다. 또한, 따뜻한 돌봄이 결핍된 가정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나 선배들이 동경의 대상이 되며 쉽게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부모는 자신을 지켜주는 대상이 아니라고 확신할 때 가출을 시도하기도 하며 성매매에 노출될 수 있다. 어려서부터 자녀와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다가 도전하고 반항하는 청소년기에 바람직한 훈육을 하려는 부모는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더라도 부모와의 대화가 잘 형성된 자녀는 부모의 훈계를 받아들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고 이슈가 되는 미디어속의 왜곡된 성에 대해서 방관하지 않고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드라마속에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대적하는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하고 그 모습을 멋있게 포장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따라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고 ‘내 몸은 내것이다’라는 교육으로 성별에 대한 정체성과 함께 생명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부인하게 한다. 부모는 자녀가 받은 공교육의 실체를 파악하고 어떤 교육보다 말씀 중심이 되는 가치관을 형성하게 도와야 한다.

지도할 때 청소년기에 맞는 대화법을 구사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청소년기 꼭 배워야 하는 것이 ‘절제’임을 알려주어야 호기심으로 인한 무분별한 행동이 나오지 않게 되며 하나님께서 결혼을 만드시고 가정안에서 사랑과 책임이 동반된 연합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최경화 대표(카도쉬 아카데미 공동대표, 다음세대교육연구소 소장, 한국성과학연구협회 교재개발팀장)

#최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