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건물에서 확진자 224명… '사상 최대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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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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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 아직 조사 중
20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일 오후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의 모습. ©뉴시스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22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국은 물론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역인 대구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이뤄졌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건물 8~11층에 위치한 제2미주병원에서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후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다가 30일에는 격리 중이던 환자 53명, 직원 5명 등 5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모두 134명으로 늘어났다.

제2미주병원이 입주한 건물의 3~7층을 사용하는 대실요양병원에서도 제2미주병원에 앞서 대량 감염사태가 확인됐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 과정에서 지난 21일 오전 0시 기준 5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부분적으로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또한 24일 확진자 12명(환자 7명, 간병인 5명) 등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 31일 오전 0시 현재 총 94명으로 늘었다.

특히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은 같은 건물에 있어 보건당국은 대실요양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제2미주병원 확진자의 연관성을 찾고 있다. 병원의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정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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