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명 중 1명 “코로나 발생 후에도 현장 예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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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대니슨대학 폴 주드페 박사와 동료 2명, 조사 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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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한 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종교적이라고 믿는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코로나19)이 발생한 이후에도 현장예배에 참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3명의 정치과학자가 조사한 연구 결과를 버즈피드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조사는 대니슨 대학의 폴 드주페(Paul Djupe), 동부 일리노이 대학의 라이언 버지(Ryan Burge), 신시내티 대학의 앤드류 루이스(Andrew Lewis) 박사가 참여했으며 표본은 1038명, 오차 범위는 ±3%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88%의 응답자들은 예배가 취소되거나 교회가 폐쇄돼 가정예배를 드렸다고 응답했다. 17%는 여전히 현장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

드주페 박사는 현장예배에 참석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17% 중 일부는 소규모 모임을 언급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주페 박사와 동료들은 응답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현장 예배를 취소하기에는 예배의 자유가 너무 중요하다"는 진술에 대한 동의여부를 물었다.

여전히 문을 연 교회에 출석 중인 응답자 중 48.9%가 이 진술에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코로나로 폐쇄된 교회의 출석 중인 응답자의 32.5%가 이 진술에 동의하거나 강하게 동의했다.

목회자들이 진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지 신뢰 여부에 대한 질문에 폐쇄된 교회 출석자의 65.3%가 이 진술에 동의하거나 강하게 동의했다. 반면, 개방된 교회 출석자의 51%가 동의 또는 강하게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드주페 박사는 "공공 보건과 예배 사이의 긴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측면이 있지만 특히 미국인들에게 가장 두드러진 것은 사회의 이익이 그들의 권리와 충돌 할 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