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루케이도 “코로나19... 두려움 넘어 믿음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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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부정적인 헤드라인 넘쳐... ‘생각관리’ 중요”
©맥스 루케이도 페이스북 캡처

복음주의 목회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맥스 루케이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기독교인들이 두려움을 넘어 믿음을 선택하라고 격려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 인터뷰한 그는 "하나님께서 (이런 상황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깊이 생각해보라"며 "우리는 이런 시대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 초유의 사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성경은 이전의 시대 역시 기괴했다고 말씀한다. 성경에는 역병, 두려움, 어둠의 시간에 대해 기록돼 있다"며 "이 기간도 믿음을 키워야할 시점이다. 믿음을 키우면 두려움은 굶주릴 것이다. 두려움을 키우면 믿음이 굶주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두려움을 키우는 경향성이 있다. 의도적으로 믿음을 키우기 위한 일을 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헤드라인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두려움을 넘어 믿음을 선택하는 일은 '생각 관리'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루케이도 목사는 "오늘 저녁 뉴스를 보면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것이다. 스스로가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불안감이 마음을 채울 것"이라며 "우리는 사고할 수 있으며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결코 극복하지 못할 것 같다는 과장된 표현의 많은 거짓말들이 퍼지고 있다. 우리를 낙담시킬 수 있는 말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고린도후서에서 바울이 신자들을 격려했던 말씀을 인용해 "그리스도에게 순종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으라"며 "이 말씀은 마치 이런 기도와 같다. '지금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통치하고 계십니다. 전적으로 당신의 통치에 복종하고 두려움을 맡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 속에 불안을 허용하는 대신, 믿음을 허용하라. 그리고 상황은 힘들지만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그 분의 보좌 아래 있다면 두려움 대신 희망을 추구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주님께 '이 위기에서 제가 무엇을 말하길 원하십니까'라고 질문해보라"고 권했다.

루케이도 목사는 또한 "하나님의 메시지는 개인적인 동시에 세계적이라고 믿는다"며 "우리 중 어떤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들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주님께서 저에게 '맥스, 경제에 의존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만족을 위해 엔터테인먼트를 신뢰하지 말라'고 말씀하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텅 빈 경기장을 본 적 있는가? 마치 공상 과학 소설 속에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며 "이같은 상황은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기쁨의 근원이었던 우상 섬기기를 그만 두고 진정한 만족을 위해 나에게 오라'"라고 했다.

그는 이어 "주님께 가서 그분의 말씀을 구하라. 그리고 '당신께 쓰임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하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쉽지 않지만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선물을 보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루케이도 목사는 성경 전체에서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예수께서 완벽한 모델을 제시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께서 세계적인 재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굶주린 5천명을 예수께서 어떻게 먹이셨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예수께서 죽음의 유령에 응답하시는 방식을 보고 싶다면 나사로가 죽었을 때 죽음에서 그를 일으키신 장면에서 그 분의 반응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의 많은 교회와 마찬가지로 루케이도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텍사스 지역 교회들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예배를 중단했다. 대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몇 주동안 온라인 방송으로 주일 예배를 인도했다고 한다.

그는 "주일에 모이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빈 강당에서 설교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맥스루케이도닷컴을 통해 무료 성경공부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도전이 크지만 하나님은 더 크신 분임을 기억하자"며 "재난이 닥쳤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성경을 읽고 마음문을 열려고 노력해야 한다. 역사상 이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날지도 모른다. 이것이 세계의 끝이 다가오고 있는 징조인지 모르겠지만 가능할 수도 있다.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돌리고 계속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고C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