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교회 담임 “교인 4명 퇴원 예정… 이제 진정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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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에도 ‘영상 설교’
명륜교회 박세덕 목사 ©명륜교회 유튜브 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명륜교회가 지난 2일에 이어 9일에도 ‘영상 예배’를 드렸다.

박세덕 담임목사는 설교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며 “1월 29일 수요일 오후 4시 쯤 질병관리본부가 우리교회 성도인 6번, 10번 환자를 격리해야 한다고 했다. 아직 확진자로 판명되지 않은 상태였고, 자가 격리해야 한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6번 성도가 확진 받은 이후 주일 예배를 한 번만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1월 30일 질본이 교회에 방문했다. 10번 성도께서 확진자로 판명돼 서울대로 입원했다”며 “지난 6일 21번 성도가 확진자로 판명돼, 서울대에 입원했다. 그는 6번 성도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아 있었다. 21번 성도께서 확진받기 전 자가 격리했기에 더 이상의 확산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지난 주일예배를 드렸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 교회 성도들 4명 모두가 퇴원 예정이다. 이제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고 했다.

특히 “서운한 점이 있다. ‘예배 드리다 감염됐다’거나 ‘예배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예배가 문제가 아니”라며 “우리가 죄를 지었나? 예배 때문에 그렇다는 식은 합당치 않다. 일반적으로도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섭리를 다 이루기 전까지는 그 뜻을 알 수가 없다. 이 모든 일들이 지나가야 한다. 우왕좌왕 하지 말고 있는 자리를 지켜야한다”며 “이 시간을 잘 보낸다면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될 것이다. 유다 백성들이 꿈꾸는 듯 기쁨 속에서 성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하나님께서 다시 우리 교회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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