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칼럼] 구원은 개인별이지만 민족이나 국가 단위이기도 하다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우리는 구원은 개인별로 이루어 지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구원은 민족이나 국가 단위이기도 하다.

우선 구약은 하나님께서 택하시어 하나님 나라로 만들려고 하셨던 유대나라를 국가단위로 축복하고 징계하고 다시 구원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복음이다. 다시 말하면 구약은 유대나라 유대민족 단위의 구원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뜻과 역사하심을 기록한 복음이다.

신약은 구약에 비하여 훨씬 개인 구원에 치중한 복음이다.
신약을 통전적으로 묵상하면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심령이 가난해진 개인이 십자가 고난으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되어 칭의 구원을 얻고 성령으로 거듭나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화의 삶을 사는 가운데 참 평안을 누리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여 하나님 뜻을 이루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데에 헌신 봉사하고 사후에 천국에서 영생 복락을 누리게 된다는 기쁜 구원의 소식이다.

그러나 한 개인이 바울 사도처럼 두렵고 떨림으로 자신을 처서 말씀에 복종시키는 성화의 과정을 이루어 간다고 하더라도, 그가 속한 국가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고 김일성 태양신과 같은 우상을 섬기는 국가에 점령 당하게 된다면 그 개인의 구원의 과정이 영생에 이룰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가 그 끔찍한 박해나 순교를 감당해 갈만큼 성령으로 충만한 상태를 지속해 가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기독교 신자라는 이유만으로 강제 수용소에 갇혀 있으면서도 신앙을 지킬 수 있는가? 당신은 믿음을 지키기 위하여 순교를 당할 수 있는가?

나 자신에게 같은 질문을 던져보면, 솔직히 나는 그러한 박해와 순교를 감당한 만큼 큰 믿음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할 수 없다.

이것이 보통 신앙인의 고백이라면 자유대한민국이 북한의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주사파 정권이 그 위협을 조장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그러한 현실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 참혹한 현실 가운데서도 대형교회를 필두로 대부분의 교회와 목사 장로 그리고 신도들은 별 다른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구원은 개인 별이기도 하지만 민족이나 국가 별이기도 함을 우리는 구약 성서를 통하여 알 수 있다. 그리고 에스더 서나 느헤미야 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길 수 있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하여 하나로 뭉쳐 기도하고 싸웠던 역사를 가르친다,

복음주의 신앙으로 무장한 퓨리턴들이 세운 미국의 헌법에는 자유 인권 등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치들을 지키는 조항들로 가득 차 있다. 하나님의 뜻이 담긴 헌법으로 운영되는 미국은 현대판 하나님의 나라이다,

미국의 헌법을 기조로 하여 제정한 대한민국의 헌법은 대한민국이 미국에 못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임을 확증한다,

우리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주기도에서 인간의 웰빙에 우선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서도 세워져 가기를 기도하라고 가르치신다.

하나님의 나라인 자유 대한민국이 위협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대부분의 신자들은 국가의 안위에는 무관하게 매일 자신과 가족, 구역 원이나 목사와 교회를 위한 기도에만 열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한 한국교회의 목사와 장로, 집사와 평신도들을 하나님께서는 과연 어떻게 보고 계실까?

하나님의 나라인 자유대한민국이 주사파 정권에 의하여 붕괴된다면, 당신이 강제적으로 믿음을 상실하게 되어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기 보다는 지옥불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생각을 해서라도 하나님 나라인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열심하길 바란다.

◆ 김병구 장로는 싱가폴 장로교단 장립 장로, 시카고 '약속의 교회' 은퇴장로로서 바른구원관선교회를 섬기며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기고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한솜미디어 펴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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