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억압에 놓여있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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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도어 7월호 팔레스타인 편에서 발췌

 

©오픈도어 7월호

1. 팔레스타인 영토의 통치

•팔레스타인의 영토는 서안지구(West Bank), 가자지구(Gaza) 그리고 남부지역에 조금 남아있다. 이들은 각각 다른 주체와 법의 통치를 받고 있다.
•서안지구(West Bank)는 파타(Fatah Party)당이 세속주의 수용의 원칙을 바탕으로 다스리고 있다. 비록 기본법은 이슬람 샤리아(Sharia)법을 원칙으로 운영되지만, 세속주의를 수용하고 무슬림 중심의 정치에서 벗어나 포용적인 정책을 실시한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누릴 수 있으며 정부의 고위직에도 오를 수 있다.
•가자지구(Gaza)는 이슬람 신봉자 하마스(Hamas)가 실질적 통치자이다. 하마스 정부는 이슬람과 샤리아 법을 통해서 이 지역을 통치한다. 기독교인들은 소수로서 이 지역에서 수용적이다.
•이스라엘 군법(Military Law)은 서안지구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적용된다. 이 지역에서는 기독교인들을 포함해서 팔레스타인의 모든 반 이스라엘 활동은감시를 받으며 이 법에 의해 제한 받는다.

2. 주된 박해의 양상

이슬람의 억압(강함):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기독교인들은 이슬람 탄압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가자지구(Gaza Strip)에서의 박해가 서안지구(West Bank)보다 상대적으로 강한데, 이것은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급진 이슬람 단체들 때문이다. 하마스(Hamas)보다도 더 급진적인 이슬람 무장 세력들이 가자지구에서 활동해왔으며 서안지구로까지 그 세력을 확장 하였다. 이들 단체 중에는 IS의 말단 세포 조직들도 포함된다. 아직은 상당한 권력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이들 단체의 영향력은 무시할 만한 것이 아니다. 전통 사회의 가치와 이념들이 강화되는 현상도 보인다. 팔레스타인 사회의 전통적 가치와 사상들은 이슬람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데, 종교가 곧 한 가족의 정체성으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이슬람을 배교하고 개종하는 것이 곧 자신의 가족을 배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들은 개종자에게 이슬람으로 다시 돌아오거나, 그 지역을 떠날 것을 강요하며, 개종자들이 실제로 신앙을 이유로 가족들로부터 고립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독재정권의 박해(강함): 독재정권 아래에서 족벌주의가 만연하여 유력한 정치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사람들 및 부족들이 혜택을 받는 사회적 구조가 확립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기독교인들은 파타 (Fatah)당과 민족주의 운동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선거가 열리지 않은 최근 몇 해 동안 정부의 민주적 대표성은 옅어졌고, 정부를 구성하는 가장 대표적인 두 정당인 파타(Fatah)당과 하마스 (Hamas)당 모두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결과,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한되었다. 특히 가자지구 내에서는 더욱 더 교회 지도자가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정권을 비판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도 이스라엘 정부의 통제 아래에서 많은 압박을 경험하는데, 예루살렘 내 교회 지도자들은 비자와 거주 허가증 취득을 위해서도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종교 민족주의(중간):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에 대한 통제와 가자지구에 대한 확고부동한 장악이 그들의 삶에 가장 큰 압박을 주는 요인이라고 보고한다. 이러한 압박은 첫째, 이스라엘의 외부 통제로부터 온다. 즉,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을제외한 모든 국경에 대한 통제와 이스라엘에 입국하고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사이를 여행할 수 있는 허가시스템에서 기인하는데, 이는 예루살렘의 성지들을 방문하는 것조차 제한하기 때문이다. 둘째, 이스라엘의 내부 통제에서 기인하는 압박도 있는데, 이는 오슬로 협정(Oslo Accords)에 따라 “정착촌 C구역”(AreaC)에 속하는 서안지구의 60%에 해당하는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내부 통제를 지칭한다. 이스라엘의 “정착촌 C구역”에 대한 통제는 이 지역을 팔레스타인 다른 지역들과 다르게 이스라엘의 직접 통제를 의미한다. 이 지역 내부 검문소는 이 지역을 통제할 뿐 아니라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정착촌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되었는데, 오히려 이것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경제활동과 발전을 저해하며,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고, 서안지구 내 기독교 공동체를 지역 내에서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민족간 갈등(중간): 보수적인 팔레스타인 사회 내에서 부족주의의 영향이 사회 전반에 미치며, 이런 사회의 특성은 기독교로 개종하는 무슬림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개종이 곧 새로운 정체성으로 바꾸는 시도로 인식되어, 자신의 확대 가족 전체와 등을 지고, 자신이 자라온 문화와 가치를 저버리는 행위로 여겨진다. 개종은 따라서 가족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일 뿐 아니라 속해 있는 사회에 대한 결례라는 인식이 있다.

3. 박해의 원인

팔레스타인 사회는 보수적인 편이며, 가족 관계가 종교와 긴밀하게 연결된 결과 이슬람에서 기독교로의 개종뿐만 아니라 종교의 종파를 바꾸는 것조차도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다. 서안지구의 법은 그나마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고 있지만, 가자지구에서는 종교의 자유는 상당히 제한된다. 팔레스타인의 기독교인들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 때문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은 민족적 정체성 때문에 이스라엘 쪽에서도 소수자로 여겨지며 팔레스타인 사회에서는 종교로 인해 소수자로 여겨진다.

4. 박해의 결과

모든 기독교 단체들은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통제된 여행과 다른 제한사항들에 의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슬람교에서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은 박해의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계속되는 박해는 그들이 기존교회와 기독교 공동체에 참여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급진 이슬람 이데올로기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으며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접근에 역사적 교회들이 상당히 외교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급진적인유대인에 의한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학대도 일어난다. 몇몇 역사적 전통을 가진 교회와 관련이 없는 기독교인들은 때때로 신학적 문제와 교인을 빼앗아간다는 인식 때문에 큰 교회들의 반대에 직면한다. 이러한 종류의 문제는 초교파적 교회들 사이에서도 발생한다.

5. 박해의 구체적 예시

•무슬림을 개종시키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는 않지만 여러 사회적 압력에 의해 쉽지는 않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개종 행위에 적극적인 것이 무슬림이웃들과의 멀어지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한다. 중동지역의 하나의 불문율은 상대방의 종교를 비난하지 않으며 또한 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어기면 상호경계(Red Line)을 침범한 것으로 기존의 모든 관계가 파괴된다. 2019년 세계 기독교 박해보고 조사 기간 동안, 한 여성 개종자는 가족들에 의해 가택에 상당 기간 동안 감금된 바가 있다. 또한 개종 여성들을 무슬림 남성들과 강제 결혼시킨 사례들 또한 보고되었다. 가족과 지역 사회로부터 받는 사회적 압박에 의해 이주해야 했던 사례도 있었다.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2017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영토에 관한 보고서 39쪽에 따르면 정치적 불안정, 예루살렘 지역 기독교 공동체의 제한된 능력, 예루살렘 지역에서의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유지되는 건축 제한, 기독교 성직자들이 비자와 거주 허가증 취득에서 겪는 어려움, 이스라엘 정부의 가족 상봉 제한, 평화 구축 과정에 대한 불신, 여행의 제한과 경제적 어려움 등이 자극제가 되어 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서의 기독교인 이민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사건과 인터뷰
박해상황을 돌보는 사역자

생기 넘치고 열정적인 20대 팔레스타인 크리스천인 자브라(Jabra)는 아이디어가 풍부해서 창의적이고 의욕적이다. 예를 들어, 청소년 사역을 위해 팔레스타인 언어로 기독교 랩가사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는 자신의 능력을 통해서가 이룬것이 아니다. 자신의 모든 생각을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내려놓으며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이 저에게 말씀하시는 대로 행하길 원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자브라의 헌신은 서안지구(West Bank)에서매우 좋은 직업을 포기하고 베들레헴 신학대학(BethlehemBible College)에 입학하면서 분명해졌다. 식구들은 자브라가 좋은 직장 대신 미래가 불투명한 일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마지못해 지켜보았지만, 그는 팔레스타인에서 기독교 상담사가 되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믿음을 향해 한발자국 나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갈등이 사회 전반적으로 압박을 주기 때문에 신자들은 자신들이 점점 소수 민족이라는 사실을 감당해야 한다. 자브라는 이러한 상황이 매일의 삶에서 어떠한지 알려준다.

“저는 우리 반에서 유일한 신자였는데, 아마도 어쩌면 학교 내 유일한 기독교인일 수도 있었어요. 동기들이 제 신앙에 대해 묻고 저를 이슬람으로 개종시키려고 했어요. 그들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정말로 알지 못했어요.”

“그들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정말로 알지 못 했어요”라는 자브라의 고백은 팔레스타인 기독교 상담사가 되어야겠다는 자신의 동기가 되었다. 자브라를 만나는 사람은 그가 자국 청소년에 대해 열정이 가득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된다. 그는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청소년을 섬기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기독교 상담을 통해 소명을 가지고 그들의 삶에 신실하게 머무르길 원한다. 자브라는 이렇게 말했다.

자브라의 꿈은 상담사로 그는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들을 돕는 기초에 대해 배우길 원해서 오픈도어가 후원하는 트라우마 상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그가 미래 직업에 대해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그는 모든 기독교 청소년들이 상담사와 연락 가능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그의 꿈이 현실화되기엔 현재 상담사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다. “저는 예수님과 살아있는 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믿음을 지켜주기 때문이죠”

최근에 자브라는 학교를 방문하면서 상담가로서 그의 미래비전이 더욱 확실해졌다. “저는 학교를 방문했는데 13살 소녀 혼자 앉아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신자라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알기 때문에 그 학생과 대화하면서 비록 혼자지만 수업을 계속 받도록 격려했습니다. 바로 그게 제가 원하는 일입니다. 비록 우리가 소수지만, 청소년들이 믿음을 지키고 사회에서 변화를 이루어 가는 것을요.”트라우마 상담 훈련가들과 학교에서 함께 있은 지 여러 달 되었지만 그는 여전이 사진을 찍고 있다. 그는 인터넷 정보검색을 하다 우연히 기독교 랩송을 떠올리게 되었고 팔레스타인언어로 기독교 랩송 만드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자브라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의 계획을 위해 무엇을 하시던 간에, 분명한 것은 그는 군중 속에서 눈에 띄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삶에서 주님을 따르기 위한 깊은 열망을 가지고 있다. 오픈도어 사역팀은 자브라가 자국청소년을 향한 그의 비전 성취를 전략적으로 돕고 있는데, 증가하는 기독교 박해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수님이 증인이 될 것이다.

* 본 내용은 오픈도어 7월호에서 발췌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오픈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