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플라스틱 프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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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제1회 기후변화 대응 포럼 개최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제1회 기후변화 대응 포럼 ‘미세먼지 플라스틱 프리사회를 향하여’가 한장총(한국장로교총연합회)주최로 27일 서진교회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됐다. 1부 예배로 서진교회 백철호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됐고, 인격적인 교제를 원 하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교도는 신을 향해 제물을 바치는 것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며 “하나님은 두려움의 영이 아닌, 우리와 친밀한 교제를 원 하신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하나님은 우리를 대리자로 지으셨다”며 “인간은 대충 살다 죽는 존재가 아닌,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다스리는 대사”라고 전했다. 이에 그는 “우리는 물질, 욕심 등에 지배받지 않다”며 “자유자로 하나님을 섬기길 원하셨다”고 밝혔다.

하여 그는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피조물 다스림을 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뜻에 따라, “우리도 환경보호에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예로 그는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는 환경 보호에 관심 많다”면서 “유리병 32번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를 실천 한다”고 전했다. 이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서진교회 백철호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 장총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도 인사말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며 “환경오염, 영적 오염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영적 오염을 두고, “하나님에 대해 사리 분별 못하는 문제를 초래, 자연·수질 파괴 등을 자행한다”고 문제 삼았다. 따라서 그는 “지구를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뜻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 장총 공동회장 김희선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미세먼지 없을 때는 자유로웠다”며 “지금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못 박았다. 하여 그는 “이런 세미나를 통해 미세먼지 해소에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장총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오치용 목사(꽃섬출애굽교회, 한 장총 비전70사업단장)이 첫 번째 발제로 나섰다. 그는 “개혁주의 신앙은 창조보전의 사명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미 다 이루신 것을 지키며, 보전하는 일이 첫 사명”이라며 일환으로 ‘사랑 마을만들기 운동’을 제시했다. 이는 “교회와 마을의 관계를 사랑으로 형성해, 창조 보전의 사명을 다해가는 안식공동체 구축”이라고 그는 풀어 설명했다.

이 부분에 있어, 그는 ‘기후환경변화대응’이 창조 보전의 핵심 과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롬 8:21)를 제시하며, “그리스도는 피조물의 탄식을 끌어안으시며, 창조 보전 사역을 감당하셨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구원(롬 8:23)이 창조 보전 사역의 유일한 길”이라며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피조물을 창조주의 목적과 뜻에 따라 회복 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현재 한 장총은 2013년 4월3일부터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해, ‘매일 6분 불끄기, 7분 묵상’을 전개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여기서 그에 의하면, 6분이란 하나님의 치열한 창조 과정의 6일, 십자가 고난의 6시간을 의미한다. 하여 그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통해 기독교는 화해를 추구 한다”고 덧붙이며 “사랑 마을도 ‘하나 됨’, ‘배려’, ‘행복’을 지향 한다”고 역설했다.

한장총 비전70사업단장 오치용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한편 이외의 발제자로 숙명여대 최영수 교수는 기후 변화 및 미세 먼지의 실태 및 대응 실천을 전했다. 그는 미세 먼지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북극 얼음면적이 감소 됐다”며 “그 결과, 북극해의 기온이 올라가고, 북극-동북아 기압배치 교란으로 계절풍이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유라시아 대륙에서 동쪽 바다 방향으로 부는 북서계절풍 약화로, 중국 동부 지역의 스모그가 정체됐다”며 “이 스모그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에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한국은 편서풍 지대로,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동해안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계절풍의 약화를 그는 꼽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발전소, 공장, 자동차 등에서 석유나 석탄, 가스등 화석 연료 태우는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발생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중국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주된 요인은 당연할 뿐”아니라, “전 지구적 지구 온난화도 상호작용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이 모든게 종합적으로 한국의 미세먼지 정체를 촉진시킨 측면이 강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결국 그는 “우리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며 “중국을 포함해 전 지구적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고, 녹화사업을 통해 생태계 복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속가능발전이 전 지구적 공존을 위한 길”이라며 “전 세계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축구했다. 그가 제안한 추진 방향으로는 ▲에너지절약 ▲재활용촉진 ▲친환경 그린카 보급 ▲청정연료·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이 있다.

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도 발언했다. 그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문제”라며 “대부분 잉여 물품 곧 필요하지도 않은데 욕심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가 미덕인 자본주의의 증거물인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플라스틱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창세기 3:19) 생명의 순환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는 “필요 이상으로 탐한다면, 우리 지구는 더 심한 고통 중에 신음할 것”이라 지적했다. 그리하여 그는 “1회용 플라스틱, 가령 비닐봉투, 배달용기, 우산비닐, 세탁비닐, 빨대, 1회용 컵 등 ‘써도 그만, 안써도 그만’인 물품을 절제하자”고 촉구했다.

숙명여대 최영수 교수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유미호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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