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은파교회 고만호 목사 5.18 발언 논란, 해프닝으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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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J씨 "오해로 들었다. 실수했다.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않겠다"
여수은파교회 고만호 목사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여수은파교회 고만호 목사가 5.18 망언을 했다는 논란이 잠시 일었던 가운데, 이를 교회 밖 외부 매체에 제보했던 제보자가 자신이 잘못했다며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월 24일, 고만호 목사는 3.1 독립운동 100주년 감사예배 설교에서 3.1운동의 비폭력 운동을 높이 평가하며 5.18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고 목사는 5.18이 민주화 운동 맞지만, 끔찍한 폭력도 있었다면서 "폭력은 자랑할 것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제보자 J씨는 이것을 5.18 폄하 발언이라 판단, 외부에 발설했고, 한 매체가 이것에 대해 보도하며 "논란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제보자 J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얼마 후 "본의 아니게 은파교회 담임목사를 정죄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사실 지난 주일날 담임목사의 설교를 듣고 5.18 관련 발언한 것을 마치 왜곡 폄훼 발언한 것처럼 오해로 들었다"며 "그래서 실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말 죄송하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한 번 봐주시고, 용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다시는 담임목사를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겠다"면서 "하나님 앞에도 정말 죄송하고, 성도들과 부목사, 전도사, 고 모 목사한테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고만호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여수은파교회는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림형석 목사) 소속으로, 고 목사는 호남신대 이사장과 전남CBS 이사장 등을 역임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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