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3개大學 '기독교대학 연합' 협약 체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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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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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학교 제공

[기독일보] 대학입학 자원 축소에 따른 선제 대응과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대전지역의 목원대, 배재대, 한남대 3개 대학이 연계와 협력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기독교 건학이념 실천과 상생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독교대학 연합'을 조직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

이들 3개 대학은 27일 오전 11시 목원대학교 본부 스톡스 홀에서 목원대 박노권 총장, 배재대 김영호 총장, 한남대 이덕훈 총장을 비롯 각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점교류와 복수학위, 공동교양학부 운영 등을 골자로 한 ‘대전지역 기독교대학 연합’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3개 대학은 이미 올 3월부터 총장과 실무자 회합을 통해 각 대학의 장점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천 가능한 과제를 발굴하여 전략적으로 연합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2017학년도 2학기부터 실행에 옮기기 위해 실무진을 중심으로 세부사항을 논의해 오다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기독교대학 연합' 구축에 따라 3개 대학은 ▶강좌 교차수강과 학사관리 공동운영 ▶정규교과, 비교과 프로그램 공동 개설에 따른 교환교수제 운영 ▶학생창업, 취업캠프 상호 협력 ▶교육, 연구, 산학 시설·자재 등 대학 인프라 공유 ▶전공교과 공동학위과정 운영 ▶재정지원 사업 공동참여 등 6개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구체적 실행을 위해 협약대학 교무처장, 기획처장 등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학간의 물리적 통합 없이도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고 인적·물적 공유를 통해 불필요한 투자를 예방하여 대학 경영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3개 대학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은 대학을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 위협 속에서 3개 대학이 주도적으로 극복하자는 것에 공감대가 이루어져 가능했다"며 "대학간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각 대학의 장점들을 합친다면 지방사립대학이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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