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테러대응태세 점검…탈북인사 '신변보호'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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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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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국제사회 시선 돌리기 위한 추가 테러 가능성 있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청사 간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기독일보=정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1일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대테러센터 등 관계기관에서는 테러 대응태세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탈북인사 등에 대한 신변보호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추가 테러 가능성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등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빈틈없이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외교안보 부처에서는 북한이 이번 테러행위에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사드배치는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조치로 안보정책에 대한 내부 갈등이 확산되거나 분열양상으로 비춰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시급한 안보상황을 감안해 국민 여러분과 정치권도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와 수원의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와 관련해서는 “정책이나 국가사업 추진과정에서 이해관계자 간의 이견이나 갈등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정부는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성심을 다해 설명하는 등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군 공항 이전 외에도 ▲남해안 골재채취 ▲반구대 암각화 보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등 갈등이 진행 중이거나 조만간 갈등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 소관 부처는 이해관계자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갈등이 완화되고 해소되는 모범사례로 만들어내도록 관리와 지원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22일 규제개혁 국민토론회를 열어 민생경제와 직결된 현장의 규제 애로와 불편사항 등을 듣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소비심리 회복 ▲가계소득 확충 ▲의료·교육비 등 가계와 자영업자의 생계비 부담 경감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음 주에는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어 내수 진작을 위한 투자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겠다”며 “관련부처는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려운 서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실효적인 민생대책을 마련·추진하는데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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