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이즈 주요 전파 경로는 남성 동성애자 간 성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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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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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성연, '청소년 에이즈 이대로 좋은가' 주제로 제1차 에이즈 예방 정책포럼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이 23일 "청소년 에이즈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제1차 에이즈 예방 정책포럼'을 열었다. ©김규진 기자

[기독일보 김규진 기자] "청소년 에이즈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제1차 에이즈 예방 정책포럼'이 23일 웨스턴코업레지던스 호텔 회의실에서 열렸다.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대표회장 안용운, 이하 바성연) 주최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에이즈의 주된 원인이 되는 동성애의 폐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시간이 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은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은 '전체 에이즈 감염인의 91.7%가 남성에 편중되어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남성 동성애자 간 성접촉이 주요 전파경로인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면서 "한국 남성 동성애자들의 에이즈 감염률이 일반 성인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임을 알렸다.

특히 염 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에이즈 치료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게 되어 있어서 국민들에게는 세금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2013년 에이즈 감염자수는 2003년 말에 비해 5배 증가했으므로, 2013년 에이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물가인상 요인을 제외해도 최소 4조 원에 달할 것"이라 추정했다.

그는 "콘돔만으로는 100% 에이즈 전파를 예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의외로 콘돔의 피임실패율이 높다면서 "남성간 항문성행위 시에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매 성교 때마다 바르고 일관되게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정액이 새어서 감염에 노출될 확률이 상당히 있다"고 지적했다. 조심한다 해도, 동성애는 그만큼 에이즈에 더 노출되기 쉽다는 의미다.

길원평 교수(부산대 자연대)는 "국내 청소년 및 청년 에이즈 감염 급증 사태에 대한 원인 분석 및 정책 제안"을 발표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홈페이지 또는 책자를 이용해 남성 동성애와 에이즈의 밀접한 관련성을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에이즈 발생 현황발표에 에이즈 감염인 급증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자세한 분석 자료도 함께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길 교수는 "학교 교육과 언론보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남성 동성애와 에이즈의 밀접한 관련성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가 에이즈와 동성애의 밀접한 관련성을 전혀 말하지 않고, 국가인권위원회는 언론 보도를 금지시킴으로써 국민들과 청소년들이 동성애 위험성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조금 더 방치하면 에이즈 감염인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두 사람의 발표 외에도 백상현 기자(국민일보)가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에이즈 관련지식"에 대해 발표했으며, 조은제 소장(사회문화연구소, 의학박사)과 심만섭 논설실장(한국교회언론회), 배윤숙 대표(누리T&C) 등이 함께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되기도 했다.

#에이즈 #동성애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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