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가난한 자 속에 주님은 오셨습니다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교수, 교목으로 재직중

사랑의 하나님!

비천한 자 속에, 겸손한 자 속에, 가난한 자 속에 주님은 오셨습니다. 주님이 오신 의미를 알게 하옵소서. 겸손한 자리로 곤궁한 자리로 내려가게 하옵소서. 거기 계신 예수님을 뵙기 원합니다. 풍요함 속에서도 가난한 마음을 잃지 말게 하옵소서. 겸손을 팔지 않게 하옵소서. 마음을 비우고 주님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님을 감격함으로 만나게 하옵소서. "그는 그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셨으니,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습니다(눅1:51)." 겸손함과 가난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기쁨과 소망을 주시기 원합니다. "우리 구주 나신 날 목자 영광 볼 때에 천사 찬송 하는 말 예수 과연 나셨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들어오셨습니다. 평범한 나사렛 시골 처녀의 몸을 통하여 오셨습니다. 마리아의 겸손한 마음과 순종하는 마음을 우리도 갖기 원합니다. 마리아의 놀라운 인내가 부럽습니다. "보십시오, 나는 주님의 여종입니다. 당신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눅1:38)." 마리아는 오히려 은총으로 받아드렸고, 가장 복이 있는 자가 되었다고 노래하였습니다. 순종을 통해 얻은 신앙을 갖고 싶습니다. 무거운 십자가일지라도 순종함으로 질 때 그것은 오히려 큰 은총으로 변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마리아의 가슴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해 칼로 찌르는 것보다 더 아픈 고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치료되었고, 성령을 통해 위로 받았습니다. 마리아처럼 내 뜻을 접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드리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지게 하옵소서. 성탄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가운데 모시게 하옵소서. 내가 죽을 줄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받아드릴 용기를 갖게 하옵소서. 아기 예수님을 냄새나는 마구간에 내버려둔 채 자신들의 삶에만 몰두하여 지나치지 않게 지켜주옵소서. 성령 충만하여 더 경건하게 되고, 영성이 개발되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21장)                                                                         [연요한 목사]

【카이로 =AP/뉴시스】이집트의 콥트 기독교도들이 이들의 크리스마스(7일) 전야인 6일 카이로의 성메리 교회에서 이브 미사를 올리고 있다. 이 교회는 지난해 10월 총격으로 수명의 신도들이 사망했으며 이날도 당국은 이 교회를 비롯해 전국의 교회들을 삼엄히 경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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