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눈에 보이는 것은 잠깐입니다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교수, 교목으로 재직중

[기독일보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무거운 짐에 짓눌려 몹시 힘이 듭니다. 우리를 위협하는 죽음의 세력이 생명에게 삼켜지기를 갈망합니다. 보이는 것을 의지하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보이는 것은 잠깐입니다. 하늘의 것을 최우선 목적으로 삼겠습니다. 육체에 매달리지 않게 하옵소서. 영적인 것만 찾겠습니다. 신령한 것에, 영원한 것에 가치를 두게 하옵소서. 교만해지지 않고 부귀에 희망을 두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만 희망을 두게 하옵소서. 미래를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쌓아 참된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생활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좋은 일을 행하여 열매를 맺어 하나님을 더욱 잘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 없이 무엇을 하겠습니까? 아무리 애를 써봐야 모래 위에 집 짓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과 도와주심과 자비로우심을 구하지 않고는 어떠한 일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복을 주셔야 복의 근원이 되고 복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추어 볼 때 지금 우리가 겪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너무 자주 흔들립니다. 어려운 일에 지쳤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보다 육체적인 욕심에 더 집착하고 있습니다. 가시적이고 현세적인 것에만 관심이 있으니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무화과나무에 과일이 없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지라도, 올리브 나무에서 딸 것이 없고 밭에서 거두어들일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련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련다(합3:17)." 돈과 지위, 명에, 환경이 지배할 수 없는 내적 행복을 갖게 하옵소서. 절대적인 행복, 주님의 제자로써 가져야 할 행복을 원합니다. 참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하옵소서. 행복이 물질에 있지 않습니다. 지식이나 지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환경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행복의 목표를 두게 하옵소서. 절대적인 행복을 구하옵니다. 상대적인 행복 때문에 주시는 행복을 잃어버리지 않게 지켜주옵소서. "나의 생명 되신 주.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주의 흘린 보혈로 정케하사 받아주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8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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