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예수가 바로 구원자임을 증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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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서정호 목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총무)

[기독일보·선교신문] 누가는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이사야 61장 1~3절에 예언된 말씀을 찾아 읽으신 것을 누가복음 4장 18~19절에 기록하였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그러고 나서 책을 덮고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후 "내가 바로 그 예언된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 그리스도, 희년 선포자, 살롬의 주인이다"고 하셨다.

이것은 분명한 자기 정체성의 선포다. 이제는 증명을 해야 한다. 자신이 바로 그 메시아인 것을 증명해야 했다. 그래서 4가지 예수의 사역으로 증명하셨다. 첫째, 각종 병을 고치시면서 만병의 의사요, 창조주이신 예수를 증명했다. 둘째, 오병이어, 바다 위를 걸으시는 등의 기적을 행하시면서 자연계를 다스리는 예수를 증명했다. 셋째, 마귀를 쫓아내시면서 영계를 지배하시는 예수를 증명했다. 넷째, 마지막으로 죽은 자를 살리심으로 사망권세를 깨고 참 생명을 주시는 구원자 예수를 증명했다.

이것이 바로 누가복음이다. 예수님은 말씀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증명하셨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 장 24장 44~48절에 진짜로 저자 누가가 하고픈 말을 했다.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예수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이다. 이것을 모든 족속에게 전파해야 하는데 그 일을 바로 너희들(우리)이 해야 한다고 명령하신 것이다. 세계선교, 미전도종족선교는 누가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가 강조하는 하나님의 대위임명령이다. 예수님은 말로 선포하고 행동으로 증명하셨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라 하셨다. 그런데 말만 무성하고 증명하는 행동이 많이 약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얼마나 많은 말들이 난무했던가. SNS를 통해 하루에 수만 건의 증명되지 못한 말들이 올라와서 혼란을 일으켰다. 또한 6.4 지방선거를 하면서 또 얼마나 많은 공약(公約)이 공약(空約 될 말들이 쏟아졌던가? 선거를 많이 겪어본 경험에 의해 자연스럽게 생긴 결과물이다. 별로 좋은 경험은 아니지만 고착된 것 같다.

그래서 이젠 말보다는 증명이 필요하다. 모바일 시대 떠오르는 복음전도의 도구로 IT 선교전략도 말보다는 증명이 더 필요하다. 4.14 윈도우 포럼도 전략만큼 실제 증명이 더 필요하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독교 박해 현장에 대한 대책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돕는 구체적인 행동이 나타난 증명이 더 필요하다. 7월 한 달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굴 2014 세계선교대회와 해외 단기봉사도 전략만큼이나 실제적인 증명이 될 행동을 기대한다.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

글ㅣ서정호 목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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