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라크에 우크라이나까지 상승에 압력

안전판 잃은 유가, 상승압력 가중
지난 12일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r가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으로 ISIL 조직원들이 니네바흐주(州)에 있는 군 기지 입구에서 자신들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 2014.06.14.   ©AP뉴시스

이라크 사태와 우크라이나 가스협상 결렬이 국제유가를 춤추게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2위 산유국 이라크의 사태가 악화되 원유수출이 중단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있다.

이라크는 전체 석유생산의 75%가 남부에 집중되있다.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가 이라크 북부를 장악하고 세력을 넓히는 중에 바그다드 북쪽 100km지점에서 이라크 정부군의 저항으로 진격이 막혔다. 하지만 ISIL의 진격이 멈추지 않고 남부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그때부터 국제유가가 치솟을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LLC 파트너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산 원유공급이 중단된다면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며 이것은 과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의 중재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가스공급 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러시아가 가스공급 중단 시점으로 못박은 16일을 넘겼다. 앞서 러시아 가스공급업체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에 밀린 가스대금 19억5,000만달러를 시한내로 갚을 것을 요구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러시아산 가스공급이 끊김에 따라 유럽 지역의 에너지 수급에는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며 이는 석유수요를 높여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가스전을 차단할 경우의 수가 어떻게 흘러갈지 유럽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러시아 가스는 유럽 전체 가스공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가스수요가 적은 여름철이어서 영향이 미미하지만 사태해결이 늦어지거나 이라크 사태가 악화하면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커진다는게 전문가들의 문석이다.

한국석유공사가 16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9.51달러로 전날보다 2.55달러 오른 가운데 해산브렌트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13.41달러로 전날보다 0.39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106.91달러로 0.38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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