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가 발령된 강원도 고성군에서 산불이 발생해 초등학생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13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광산리 광산초등학교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지고 있다.
산불이 일자 광산초등학교 일대에 연기가 뒤덮였고, 당시 수업중이던 학교 학생들과 유치원생 교직원 등 60여명은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고성군과 산림 당국은 헬기 3대를 비롯해 전문진화대 등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불이 난 고성을 비롯 강원도내 12개 시·군에는 지난 12일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불이 난 간성지역은 초속 17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