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서울 총회' 성공적 개최 위해 연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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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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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한기총, 총회 문제 논의는 지속할 것
2014 WEA 한국총회 공식 로고

올해 10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복음연맹(WEA) 총회가 연기됐다.

WEA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11일(미국시간) 공동합의문을 작성하고 "WEA총회의 내실 있는 준비와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기존 계획된 WEA총회 일정을 연기하기로 공동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합의문 서명자는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과 WEA(세계복음연맹) 대표인 제프 터니클리프 박사, WEA 국제이사회 의장인 엔다바 마자바니 목사며, WEA와 한기총은 이번 연기 이후에도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한기총과 WEA의 공동합의문   ©한기총

WEA 국제이사회도 11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금년 한국에서 예정된 총회를 치르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이 같은 소식을 알리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WEA는 이번 결정이 내리게 된 것은 '한국복음주의 교회들 간의 연합과 세계교회의 일치를 증진'이라는 목적 실현이 어려워진 한국 교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WEA는 총회 연기 이유에 대해 "금년 한국에서 WEA 총회를 개최함에 있어 최근 발생한 복음주의 공동체 간 내부분열과 이로 인한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WEA는 "개최지 결정 당시 한국복음주의교회의 대다수를 주도하고 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총회기획을 시작했고 WEA 발전과 교회 연합을 위한 귀중한 기회가 되길 소망했다"고 부연했다.

WEA는 "이번 결정으로 총회 관련 계획 진행이 중지된다"면서도 WEA는 총회에서 다루려 했던 안건들을 지역 및 국가별 회의, 각 위원회 회의 등을 통해 지속해 차후 발표 할 총회 장소 및 일정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WEA는 끝으로 "한국교회의 활력 넘치는 비전과 선교를 위한 노력에 감사 드린다. 더불어 국제이사회는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 삼은 삶과 증거를 통해 교회가 성장하는 일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6년마다 개최되는 WEA 총회는 성령님께서 교회에 주시는 말씀을 경청하고, 129개 회원국의 공동사업과 국가 별 리더십의 트레이닝을 위한 것이다. 더불어 상임위원회와 글로벌파트너가 동역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구체적이며 창조적인 이니셔티브의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모이는 자리다.

#WEA #WEA한국총회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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