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母 "아들 건강 우려된다" 석방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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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 이지희 기자
jhlee@cdaily.co.kr
신앙심 깊은 아들, 악의 없는 전도활동 했을 뿐
북한에 억류된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아버지 배성서(70) 씨와 어머니 배명희(67) 씨   ©기독일보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5·한국명 배준호) 씨의 어머니 배명희(68) 씨가 아들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면서 조속한 사면과 석방을 호소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배 씨는 이날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또다시 노동수용소로 보내진다면 건강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 사면을 통해 집으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배 씨는 아들에 대해서 " (기독교) 신앙심은 아주 강했고, 이를 자신의 방식대로 북한에 전하고 싶어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의 방식과 충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은 항상 그런 식으로 생각했지만 그들의 시스템을 오해했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배씨는 최근 방북기간 아들과 약 6시간 만났다고 소개한 뒤 "아들은 '아주 적절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아주 행복한 순간이었지만 헤어지는 것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며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가장 큰 걱정은 아들이 노동수용소로 다시 보내지는 것으로, 일주일에 엿새간 하루 8시간이나 노동하는 것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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