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박종훈의 지식한방'을 이끄는 박종훈 지식경제연구소 소장은 6일 주가 급변동 국면에서 감정에 휩쓸린 잦은 거래가 개인 투자자의 자산을 빠르게 갉아먹는다고 짚었다. 박 소장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는 시장의 등락 자체보다 잦은 매매로 인한 손실이 훨씬 치명적”이라며 “원칙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자산을 지켜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 소장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점에서 1억 원어치 주식을 사서 그대로 둔 계좌는 지수 하락 폭만큼 줄어 약 6200만 원을 유지한다. 그러나 급락과 단기 반등 과정에서 추격 매수와 투매를 2회만 어긋나게 실행해도 평가액은 5300만 원으로 내려앉는다. 이 같은 뇌동매매를 거듭할 경우 잔액이 2000만 원 아래로 떨어져 원금의 80%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 손실률이 50%일 때는 100%, 80%에 달하면 400% 주가가 올라야 본전을 되찾는다.
하락장에서 피해야 할 행태로는 빚을 내 투자해 반대매매를 부르는 신용거래, 기간 경과에 따라 가치가 줄어드는 레버리지 및 곱버스 거래, 개별 종목 집중 투자, 공포심에 던지고 반등 때 따라 사는 엇박자 거래가 꼽혔다. 박 소장은 공매도 세력의 쇼트커버링이나 매도세 공백으로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착각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대공황과 금융위기 등 역사상 가장 가파른 단기 폭등 역시 하락장 한가운데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대응책으로는 현금성 자산과 단기 국채로 배의 닻을 내리고, 주식 비중을 조절해 돛을 다는 방식이 제시됐다. 박 소장은 “자산을 끝까지 지켜내기만 한다면 하락장은 공포가 아닌 다음 상승장을 위한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