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터널 오토바이 사고 유턴 정황 논란

횡성터널 인근에서 트럭과 충돌해 의식을 잃은 오토바이 운전자 측이 당시 주행 영상 기록을 근거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고 당시 A(46·경기 시흥)씨와 동행했던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 B씨는 5일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의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정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화물차 운전자는 현장 조사에서 오토바이가 앞지르기를 시도하다 차체를 들이받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오토바이 블랙박스에는 터널 출구 오른쪽 비상차로에 멈춰 있던 1t 봉고 트럭이 중앙선 쪽으로 급격히 회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을 시도하려는 과정에서 직진하며 뒤따라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블랙박스는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이 트럭 적재함에서 발견한 것으로 경찰에 해당 영상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책임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이번 충돌은 지난 1일 오후 1시15분께 강원 횡성군 우천면 안흥리 전재터널 부근 도로에서 일어났다. 오토바이 운전자 A씨는 의식 저하로 원주지역 병원 외상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온전히 되찾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중이므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