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 이사장 박종훈)는 2026년 11월 2일, 임순희 총괄본부장을 신임 센터장으로 임명하고, 같은 날 NKDB 교육장에서 취임식을 개최했다.
임순희 신임 센터장은 취임식에서 “센터가 만들어진 근본적인 목적을 다시금 새기고, 목표를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거운 자리인 만큼 연구원들과 함께 한 걸음씩 해 나가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NKDB 이사회는 기관이 축적해 온 역량과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결집해 북한 인권 개선이라는 길에 한 걸음 더 도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임 센터장의 풍부한 경험에 대한 신뢰와 협력의 뜻을 전했다.
임 신임 센터장은 2006년부터 NKDB에 몸담으며 북한인권 조사·연구와 기관 운영 전반을 이끌어 왔다. NKDB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는 총괄본부장으로서 북한인권 기록과 연구 사업, 법인 운영을 총괄해 왔다. 특히 북한 사회의 변화와 주민 생활 실태에 관한 연구를 다년간 주도해 왔으며, 최근에는 북한 여성 인신매매 실태를 비롯해 여성과 취약계층이 겪는 인권침해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뤄왔다.
아울러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통합 실태조사’와 ‘북한인권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다년간 주도하며,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를 한국사회와 연결해 다층적으로 분석·연구해 왔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북한 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의 삶을 실증적으로 조명하고, 북한인권 개선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축적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2024년 1월 취임해 센터장의 임기를 마친 송한나 전 센터장은 “NKDB와 함께 북한인권 증진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큰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며 “북한이 그 어느 때보다 폐쇄되고 외부와의 단절이 심화되는 지금, 지난 20년간 NKDB와 함께하며 축적해 오신 임순희 박사님의 깊은 전문성과 헌신이 앞으로 NKDB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북한 주민과 피해자 중심의 사명을 굳건히 지키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역할을 이어나가는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사)북한인권정보센터는 2003년 설립 이후 북한인권 침해 사건을 지속적으로 조사·기록·분석·보존해 왔으며, 설립 23년이 된 현재는 산하 북한인권기록보존소에 15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이 축적되어 있다. 설립 초기 북한 인권의 과거청산과 기록에 주력했던 NKDB는, 오늘날 이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북한 내 인권침해를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옹호활동과 책임규명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피해자 심리상담 및 법률 지원, 북한인권박물관 추진을 통한 시민교육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기록을 통한 과거청산'을 넘어 '현재의 피해자 구제와 미래의 정의 실현'을 위한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