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 거래 급감에 "숨 고르기일 뿐"

유튜브 채널 '월급쟁이부자들TV'에 출연한 투자전문가 자음과모음(자모)은 2일 서울 아파트 시장을 두고 제기되는 하락 진입 우려에 대해 세제 개편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결과 88.8%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올라 2021년 11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노원·도봉·강북·성북 등 동북권이 오름세를 이끈 것과 달리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동남권 고가 주택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매량은 5월 9000건에 육박했으나 9월에는 3000건 미만으로 떨어졌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였다.

[사진=뉴시스]

자모 전문가는 강남권 매물 적체와 거래 위축의 배경으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및 보유세 부담 가중, 양도소득세 공제 한도 축소 예정을 들었다. 세 부담을 피하려는 매도자들이 27년까지 매물을 서둘러 내놓고 있어 일시적으로 쏟아진 매물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서울 중심지 가격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가 경기도로 옮겨가면서 일부 경기 아파트가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임대료 부담과 전월세 매물 부족 탓에 매매 전환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자모 전문가는 과거 2018년 하반기 9·13 대책 도입 당시에도 매물이 잠기고 거래가 줄어 가격 조정을 거친 뒤 입주 물량 해소와 함께 반등했던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자모 전문가는 “현재의 거래 감소와 매물 증가는 시장이 망가진 것이 아니라 세제 개편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일시 멈춤' 상태에 가깝다”라며 “무조건적인 하락 공포에 떨기보다, 매물이 쌓여 선택의 폭이 넓어진 지금이야말로 실수요자들에게는 더 좋은 조건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