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성도들이 일반 성도보다 신앙 활동에 적극적이고 전도 경험과 결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씀 묵상이 개인의 경건 생활을 넘어 정직한 삶과 이웃 사랑 등 일상생활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는 성서유니온의 의뢰로 지난 7월 실시한 ‘한국교회 큐티 실태와 인식’ 조사 결과를 담은 주간 리포트 ‘넘버즈 356호’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69세 교회 출석자 가운데 주 1회 이상 큐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성도 500명과 전국 교회 담임목사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반면 큐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데는 어려움도 있었다. 큐티 실천 성도들이 꼽은 가장 큰 어려움은 ‘꾸준히 하기 어려움’(49%)이었다. 이어 ‘깊은 묵상과 적용보다 형식적으로 하게 됨’(27%), ‘성경 본문의 본래 의미와 다른 주관적 해석 및 적용’(27%)이 뒤를 이었다.
실제 큐티 횟수도 매일 실천하는 성도는 많지 않았다. 큐티 횟수는 ‘주 1회’가 37%로 가장 많았으며, 주 6~7회에 해당하는 ‘거의 매일’ 실천하는 비율은 17%에 그쳤다.
큐티를 시작한 계기는 개인적 동기와 교회 차원의 영향이 함께 작용했다. ‘신앙 성장을 이루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높았으며, 교회학교나 소그룹 등 개별 모임 진행(21%), 교회 차원의 프로그램 진행(16%), 교회나 성도를 통한 큐티책 수령(7%), 새벽예배 활용(3%) 등 교회와 관련된 요인을 합하면 47%였다.
큐티 나눔과 모임의 유익도 확인됐다. 큐티 실천 성도 가운데 정기적인 큐티 나눔이나 모임에 참여하는 비율은 48%였다. 이들이 꼽은 주요 유익은 ‘기도 제목을 나누고 서로 기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35%), ‘서로의 적용점을 나누면서 나의 적용 시야가 넓어진다’(34%) 순이었다.
큐티 교육은 아직 충분히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큐티 지속 실천 성도 가운데 지난 3년간 큐티 교육이나 훈련을 받은 경험이 있는 비율은 40%였다. 다만 교육을 받은 성도들의 만족도는 74%였으며, 5점 만점 평균 4.0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목회 현장에서도 큐티를 활용하려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 차원에서 큐티를 강조하거나 진행하고 있다는 목회자는 69%였으며, 향후 목회에 큐티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3%에 달했다. 특히 ‘매우 있다’는 응답도 72%를 차지했다.
현재 큐티를 적용하는 목회 활동은 ‘새벽예배 설교 본문’이 52%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향후 활용 의향에서는 소그룹 공부나 나눔 교재가 현재보다 20%p, 가정예배 교재가 21%p, 전 교인 대상 큐티 운동이나 캠페인이 17%p 각각 높아졌다.
목데연은 이를 두고 “현재 새벽예배 중심으로 이뤄지는 큐티 목회가 향후 소그룹과 가정, 교회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