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준 매트릭스투자자문 대표는 2일 KBS 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에 나와, 흔들리는 주가보다 기업의 순자산과 장부가치를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시장 불안과 거래대금 위축의 원인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연속 매도와 국내 수급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실적은 훌륭하지만 수급이 꼬이면서 밸류에이션 논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국면”이라고 짚었다.
이어 삼성전자의 순자산 가치를 제시하며 주가가 지나치게 낮게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곽 대표는 “삼성전자의 주당 장부가격이 빠르게 상승해 3분기 기준 약 10만원을 기록했고, 현재 추세라면 내년에 18만원을 넘어 20만원대까지 도달할 수 있다”며 “과거 50년 동안 벌어들인 돈보다 앞으로 3년 동안 벌어들일 영업이익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부상 쌓이는 순자산 가치에 비해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증시 체질 변화와 관련해서는 한미 양국 시장의 수급 여건이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곽 대표는 “그동안 국내 증시는 잦은 상장과 물량 부담으로 저평가를 면치 못했으나, 최근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확고히 자리 잡고 주식 수가 줄어드는 추세”라며 “반면 미국 증시는 향후 대규모 자금 조달과 유상증자 등으로 물량이 늘어나는 국면을 맞이할 수 있어, 한미 증시 간의 수급과 밸류에이션 역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에게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태도를 당부했다. 곽 대표는 “주가가 떨어질 때 공포에 질려 섣부른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냉정하게 숫자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미 조정과 자포자기 국면을 거친 만큼, 앞으로는 탄탄한 장부 가치와 실적을 바탕으로 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반등의 기회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