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1일(현지 시간) 미시간주 민주당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이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상원의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지지자인 스티븐스 하원의원은 핵심 경합지인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그는 같은 당 소속이자 무슬림으로서 이스라엘을 비판해온 압둘 엘-사이드 후보 대신 상대 당인 로저스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스티븐스 의원은 한 교회에서 로저스 후보와 함께 예배를 드린 뒤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는 민주당에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다. (지지는) 이번 한 표에 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이러한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스티븐스 의원이 “미시간주 주민들,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유대인 사회로부터 존경받는다”며 “미시간 주민들에게 전례 없는 충성심을 보였다. 용감했다”고 적었다. 이어 공화당 입당 여부를 두고는 “공화당에 가입하길 바란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시간주 선거는 게리 피터스 민주당 상원의원의 은퇴로 치러진다. 미시간주는 상원 경합 7개주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이며 1994년 이후 공화당 상원의원이 나온 적이 없으나,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시간주 탈환과 경합 7개주 수성을 바탕으로 조지아와 뉴햄프셔 등 다른 민주당 지역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압둘 엘-사이드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라고 부르며 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