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통증의 원인 짚은 '디스크는 죄가 없다' 출간

박중현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척추 통증의 구조적 원인과 회복 과정을 다룬 신간 “디스크는 죄가 없다”를 1일 펴냈다.

박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도 통증이 재발해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의문에 답하고자 이번 책을 집필했다. 그는 영상 검사에서 디스크 이상이 확인됐다고 해서 그것이 무조건 통증의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짚었다. 근육과 인대, 관절, 신경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전체 척추 시스템 안에서 병증을 바라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척추 구조를 공격자와 방어자, 피해자의 상호 관계로 풀어냈다. 일상 속 나쁜 습관과 지속적인 하중이 '공격'이라면, 이를 버텨내는 근육과 코어 기능은 '방어'에 해당한다. 과도한 부담을 이기지 못해 손상과 척추 통증을 겪는 부위는 '피해자'로 규정했다. 통증에 대한 과도한 공포나 회피 반응이 신경계를 예민하게 만들어 증상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책에는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척추통증지도'와 함께 하루 10분씩 실천하는 'DAILY 6' 운동법을 담았다. 목과 어깨, 흉추와 요추, 골반과 하체의 가동성 운동 각 1종에 코어 운동 2종, 근력 운동 1종을 조합하는 방식이다. 코어 운동은 인지, 조절, 저항, 일상 동작 적용의 4단계로 나누어 제시했다.

박 교수는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디스크가 있는지뿐 아니라 왜 계속 아프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였다. 필요한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의 통증을 이해하고, 상태에 맞는 움직임과 운동을 선택할 기준을 갖도록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책에는 성악가 조수미와 조용은 연세의대 신경외과 명예교수의 추천사가 함께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