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빈소 찾은 백일섭, 김용건 불참 속사정 전해

배우 백일섭이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을 기렸다.

백일섭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금방 가실 줄 몰랐다. 90세는 넘기셔야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허리 수술을 두 번이나 받으셨는데, 나이 들어 하는 전신마취 수술이라 부담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생전을 떠올리며 “불암이 형이 가장 좋아하던 이들이 나, 김용건, 이계인이다. 넷이 정기적으로 저녁을 먹고 소주잔을 기울였다”며 “눈빛만 봐도 편안했던 형님과 마지막으로 나눈 그 술 한잔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사진=뉴시스]

이 자리에서 백일섭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춘 배우 김용건이 최불암 빈소를 찾지 못한 사연도 언급했다. 김용건은 다음 달 아들 하정우의 결혼식을 앞둔 상황이다. 백일섭은 “용건이가 다음 달 아들 장가를 앞두고 초상집 방문이 조심스러웠는지 내게 먼저 전화를 걸어왔더라”며 “집안에 큰 경사를 앞두고 신경 쓰일 수밖에 없어 내가 '오지 말라'고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인이 월요일(11월2일)이니, 용건이도 마음이 쓰여 어쩌면 내일(1일) 조용히 다녀갈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발인은 2일이며,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