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7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뉴사이드'에서 1986년 5월 발생한 배우 윤영실 실종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방송에는 임병수 탐정과 황석진 변호사가 나와 40년째 행방이 묘연한 윤영실의 사건 당시 정황과 여러 가설을 짚었다. 1977년 언니인 배우 오수미를 따라 모델계에 발을 들인 윤영실은 키 175㎝의 서구적 외형으로 주목받았으나 30대에 돌연 사라졌다. 당시 거주지에는 살림살이가 온전히 보존돼 있었고 다툼이나 침입 흔적은 없었다. 임 탐정은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은 현장”이라고 평가했다.
사건을 둘러싼 여러 가설도 언급됐다.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의 북한 납치 및 탈출 사건과 맞물린 북한 납치설에 대해 황 변호사는 “보복성 납치라고 한다면 신상옥과 훨씬 유의미한 관계에 있는 오수미가 객체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과 연관된 청부 살해설에 대해 임 탐정은 “(가설의) 단계들을 증명할 수 있는 증언자가 한 명도 없다”며 “구조적으로 가능한 시대였긴 하지만 매우 구체적인 증거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개입설도 다뤄졌다. 실종 두 달 뒤 형부인 사진작가 김중만이 안기부에 연행돼 미국으로 추방된 점이 거론됐다. 임 탐정은 시기적 근접성을 들어 국가 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주장했으나 안기부의 실제 개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황 변호사는 “뚜렷한 인과관계나 꼭짓점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짚었다. 반면 임 탐정은 “출입국 기록이나 신원조회 기록, 1986년 5~6월 무연고 변사자 기록 등을 대조하면 (사건을 밝히는) 첫 단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