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美국무 "생산적 결과 나오면 北과 만날 의향"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으나 확정된 회담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 기자회견에 나선 루비오 장관은 “대통령의 관점은 북한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한국 등 우리의 동맹국이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 그러한 대화에 열려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예정된 회담은 없고 이와 관련해 발표할 내용도 없다”면서도 “핵심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밝혀왔듯 그러한 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동안 김 위원장과 두 차례 만났다는 점을 짚으며 “그러한 회담에서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 대통령은 다시 만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대를 만나는 일을 양보나 정당성 부여로 바라보는 전통 외교 시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양보로 여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한편 한국 정치인들의 비자 발급 차질 논란에 대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비자 문제는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수십 년 전의 행동과 관련해 특정 개인의 비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국회에서는 이달 초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자 발급이 보류된 바 있다.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 역시 발급을 거부당했다가 과거 1991년 2월 12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판결문 영문 번역본을 제출한 뒤 이날 뒤늦게 비자를 받았다.

루비오 장관은 비자 사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이 아니라 양국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