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DOM AT WORK 2026 일터사역 컨퍼런스… “지역교회 주도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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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사역 전문기관 5곳 연합해 11월 7일 새문안교회서 개최
주제 ‘주일의 신앙을 월요일의 일터로’, 교회·기업 적용 사례 발표

지난 26일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맨 왼쪽부터 솔로몬일터교회 김동연 목사, 킹덤플러스 대표 최영수 목사, 목회데이터연구소 김진양 부대표, 청지기캠프 설립자 김현섭 장로, 사회자인 킹덤플러스 아카데미 조승봉 운영위원장 ©이지희 기자

한국교회 성도들이 주일에 교회에서뿐 아니라 주중 일터와 일상으로 신앙을 확장하기 위해선 지역교회가 주체가 돼야 하며, 무엇보다 담임목사들이 인식을 넘어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터사역 전문기관들이 힘을 모아, 지역교회가 일터사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접 실천하도록 돕는 컨퍼런스를 연다.

일터개발원, 목회데이터연구소, 킹덤플러스(직장사역훈련센터), 청지기캠프, 솔로몬일터교회는 오는 11월 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10층에서 ‘KINGDOM AT WORK 2026 일터사역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주일의 신앙을 월요일의 일터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 일터사역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지역교회가 주도적으로 일터사역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준비됐다.

KINGDOM AT WORK 2026 일터사역 컨퍼런스 준비위원회는 2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잡뉴스솔로몬서치에서 ‘KINGDOM AT WORK 2026 기자회견’을 열어 각 기관을 소개하고, 일터사역 통계 발표, 컨퍼런스 취지와 프로그램 등을 설명했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으로 ‘지역교회가 일터사역의 주체’라는 점을 꼽았다. 일터사역 전문기관들이 사역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교육 자료,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각 교회가 형편에 맞게 일터사역을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특히 컨퍼런스 이후에도 일터사역 도입을 희망하는 교회들이 전문기관과 협력해 실제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생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는 “이 컨퍼런스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소형교회부터 대형교회까지 일터사역이 확산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터사역 컨퍼런스는 2013년 선한목자교회, 2014년 온누리교회, 2015년 예능교회, 2016년 인천 온세계교회, 2017년 분당 지구촌교회 등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개최됐다가 중단됐으며, 9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올해는 강사진과 참석자 200여 명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한다.

◇9년 만에 열린 일터사역 컨퍼런스, 실태조사 발표부터 교회·기업 적용 사례까지

컨퍼런스는 일터개발원 대표 방선기 목사가 ‘하나님의 일꾼이 되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개회 메시지를 전하며 막이 오른다. 이어 목회데이터연구소 김진양 부대표가 특강1에서 ‘일터신앙 실태조사 결과와 시사점’을 통해 직업인 성도들의 일터신앙과 신우회 활동, 교회의 일터사역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이후 사례 발표 시간에는 선한목자교회 직장선교부 신동욱 권사가 지역교회의 일터사역 적용 사례를, 브로제이 정광 대표가 기업 내 일터사역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교회와 기업이 어떻게 일터사역을 실천하고 있는지 소개한다.

킹덤플러스(직장사역훈련센터) 대표 최영수 목사는 특강2에서 컨퍼런스 주제인 ‘주일의 신앙을 월요일의 일터로’라는 제목으로, 일터에서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사명과 교회의 역할에 대해 강의한다.

마지막 순서로 사역사례와 훈련 간증의 시간이 마련됐다. 청지기캠프 설립자 김현섭 장로는 ‘청지기캠프의 주인 바꾸기 운동’을 발표하고, 킹덤플러스 아카데미의 일터신앙 훈련, SeeKING 말씀 훈련을 받은 수료자, 참여자가 일터신앙과 삶의 변화를 간증한다.

준비위원회는 “한국의 모든 교회가 일터사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접 실천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이 일터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신의 직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고,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드러내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일터사역 전문기관들, 일터사역 비전 소개

본 행사에 앞서 26일 개최된 기자회견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모시는 청지기 영성훈련 기관인 ‘청지기캠프’ 설립자 김현섭 장로, 일터신앙의 현실을 조사하고 진단하는 ‘목회데이터연구소’ 김진양 부대표, 지역교회가 일터사역을 실천하도록 교육하고 훈련하는 기관인 ‘킹덤플러스(직장사역훈련센터)’ 대표 최영수 목사, 기업 현장에 일터교회와 사목 체계를 세워가는 ‘솔로몬일터교회’ 김동연 담임목사(㈜잡뉴스솔로몬서치 대표)가 참석해 발언했다. 사회는 킹덤플러스 아카데미 운영위원장 조승봉 대표(㈜씨앤에이 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았다.

기관 소개에서 목회데이터연구소 김진양 부대표는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2019년 기독교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세워져 한국교회와 사회의 변화, 종교의식, 신앙생활, 목회 환경 등 여러 가지 현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가치적 중립을 지향하는 자료를 제공한다”며 “매주 발행하는 통계 리포트 ‘넘버즈(Numbers)’에서 한국교회와 사회의 주요 이슈 및 변화 추세를 소개하고, 해마다 ‘한국교회 트렌드’ 시리즈를 발간해 한국교회 변화와 미래 목회 방향을 분석하고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일터사역 컨퍼런스에서는 직업인 성도들의 일터신앙과 신우회 활동, 교회의 일터사역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한국교회 현실을 이해하고, 교회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며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킹덤플러스(직장사역훈련센터) 대표 최영수 목사는 “직장사역훈련센터는 2005년 ‘나의 일터에 하나님 나라를 더하다’라는 비전으로 설립됐으며, 높은뜻숭의교회, 무학교회, 광주월광교회 등 수십 개 교회에서 소명아카데미(현 킹덤플러스 아카데미)를 통해 직업인 성도들을 교육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비대면 중심의 킹덤플러스 아카데미를 시작해 성경적 일과 직업관을 정립하고, 일터에서 신앙과 삶이 하나 되도록 체계적으로 신앙훈련을 하여 한국의 모든 교회에서 일터사역이 뿌리내리게 하려 한다”며 “킹덤플러스 아카데미는 라이프코스, 비전코스, SeeKING 말씀 묵상 훈련 모임, 목회자 및 청년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하나님을 찾고, 말씀을 묵상하며 실천하는 신앙생활을 돕는다”고 말했다. 특히 최영수 목사는 “저희 센터에서는 훈련받은 분들이 재생산 역량을 가지고 실제 강의한다”며 “예배당 안 신앙생활을 삶의 현장으로 연결하여 살아가는 비스켓(VISKET) 신앙훈련을 통해 비포·애프터가 있도록 하며, 앞으로 유튜브 등 비대면 사역을 확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솔로몬일터교회 김동연 목사는 “1998년 설립한 ㈜잡뉴스솔로몬서치 내에서 기도로 시작된 솔로몬일터교회는 ‘일터는 주중 교회이며, 일하는 손끝의 움직임은 예배 행위이다’라는 신앙적 비전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을 바탕으로 직장과 기업을 하나님의 주권이 실현되어야 할 중요한 삶의 영역으로 이해한다”며 “주일에 모이는 교회를 넘어 평일에는 세상으로 흩어지는 교회로서, 일터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삶을 강조한다. 또한 직업을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명으로 이해하고, 정직한 노동과 책임 있는 경영, 이웃 사랑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김동연 목사는 “일터 선교사와 기업 사목을 양성하고, 목회자와 기독 경영자가 협력하는 ‘투톱(Two-Top) 사역 체계’를 추진하며, 기업 내 채플과 기도회, 신앙훈련 등을 통해 일터가 예배와 신앙 실천의 현장이 되도록 돕고 있다”며 “대도시 법인 일터교회, 농어촌 자립형 일터교회, 다민족 이주민 일터교회라는 세 가지 사역 모델을 제시하고, 전국 80만 개 법인 가운데 20만 개로 추정되는 기독교 법인에 일터예배와 일터교회를 세우는 ‘2080’을 중장기적인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목회자들이 일터사역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 저는 이곳에서 제2의 기독교 부흥이 일어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청지기캠프 설립자 김현섭 장로는 “청지기캠프는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훈련하는 ‘주인 바꾸기 운동’으로, 교회뿐 아니라 가정, 직장, 사회를 하나님께서 맡기신 선교지로 인식하고 청지기의 사명을 실천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어 “1994년부터 아이들에게 영향력은 주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영성훈련 사역을 준비해 온 제가 최영수 목사님의 직장사역훈련학교 13주 과정을 수료한 후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2007년 8월 제1기 청지기캠프를 시작해 지금까지 35회에 걸쳐 약 2,500명의 청지기를 양성했다”고 밝혔다.

김 장로는 “월급만큼 일하면 직장인, 월급보다 더 열심히 하면 열정을 가진 사람, 보수와 관계없이 가치를 추구하면 사명자”라며 “일터사역은 여기서 더 나아가 하나님께 하듯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는 신앙인, 예배자를 지향한다”면서 “목회자들이 가정 심방보다 일터 심방을 가야 할 만큼 일터를 중요하게 여기고, 성도들이 일터에서 신앙을 지키는 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근에는 박해가 심한 A국에서 최초의 청지기 캠프가 열리고, 내년부터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우간다 등지에서 캠프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일터신앙 ‘인식’은 어느 정도 형성, ‘실행’은 아직 미흡

이날 김진양 부대표는 지난 9월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공개한 ‘일터사역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만 20~59세 기독교인 직장인 500명, 신우회 활동자 205명, 비기독교인 직장인 500명과 전국 담임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온라인·모바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를 한 결과,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몇 가지 유의미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김 부대표는 “첫째, ‘인식과 실천의 간극’으로, 기독교인 직장인들이 일터신앙에 대한 인식에 실천이 못 미쳤다”고 말했다. ‘직업은 하나님의 소명’이라고 67%의 기독교인 직장인들이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터도 신앙을 실천하는 자리’(32%)라고 보고, ‘일터에서도 기독교인으로서의 삶을 실천’(36%)하는 비율은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부대표는 “둘째, ‘기독교인의 자기인식과 비기독교인의 외부 평가 간극’으로, 기독교인의 자기 평가보다 외부 평가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기독교인 직장인의 65%는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기독교에 대해 우호적이다’이라고 답했으나, 실제 비기독교인 직장인은 32%가 ‘나는 기독교에 대해 우호적이다’, 57%가 ‘나는 기독교에 대해 비우호적이다’, 54%가 ‘일터 내 기독교인이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업무/회식 등에 소극적인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답해 기독교인 직장인들이 객관적인 자기 평가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표는 “셋째, ‘목회자의 인식과 교회의 사역체계’로, 담임목사도 일터사역에 대한 인식과 실천 사이에 간극이 있다”고 말했다. 담임목회자의 82%는 ‘일터신앙의 핵심은 직장인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76%는 ‘일터 관련 설교·강의를 한다’고 답했으나, 실제 34%만 ‘일터사역을 시행하는 교회’이고, 29%만 ‘일터사역 관련 교육·훈련 경험이 있다’고 답해 일터 관련 설교, 강의 비율에 비해 구체적인 일터 사역을 실행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고 봤다.

김 부대표는 “넷째, ‘직장 내 신앙 실천’”이라며 “기독교인 직장인들이 직장 내 인간관계, 회식·음주 문화, 불공정한 조직 문화, 부당한 지시와 갑질, 주일 근무·출장·교대 근무, 거래처·고객 술 접대 등의 갈등을 겪고 있으나, 이는 조직 구조나 문화의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장 내 기독교인이 올바른 직업관으로 생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 문화가 바뀌는 것도 동시에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다섯째, 교회에서 전문적 일터사역은 미흡하다”고 말했다. 담임목회자들 가운데 교회에서 소그룹을 운영하는 경우는 74.8%이고, 소그룹에서 기독교인의 삶을 강조하는 경우는 80%가 넘지만, 실제 일터사역(성경적 직업관, 청지기 교육, 직장인 신앙 상담 등)을 시행하는 경우는 33.9%, 직장인 대상 별도 예배·모임 운영은 13.9%로 상당이 낮게 나타나 교회가 전문적인 일터사역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진양 부대표는 “종합적으로 크리스천 직장인들의 일터신앙은 ‘인식’의 단계는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으나, 아직 ‘삶의 변화’, ‘직장 내 비그리스도인들의 기독교 신뢰’ 등 구체적인 삶의 실천까지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교회의 시스템’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터신앙의 과제를 개인의 신앙 실천이나 전도 활동에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며 “일터에서 실제로 마주하는 조직문화와 업무환경, 교회가 성도들의 직업과 일터를 지속적으로 이해하고 지원하는 구조까지도 고려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교회가 직장인 성도들, 기업 CEO 성도들 등에 대해 동시적인 일터사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벤트 아닌 대안 제시, 한국의 모든 교회에 일터사역 뿌리내리길”

최영수 목사는 컨퍼런스 개최 배경을 소개하며, 한국교회 현장에서 일터사역 도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교회 청년부가 청년기의 중요한 과제인 취업·직장 생활과 신앙의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과거 한국교회 부흥의 동력이었던 여전도회도 맞벌이로 주중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또 “담임목사가 신학교를 거쳐 목회 현장으로 가면서 직업 현장과 단절되다 보니 일터사역에 대한 설교와 강의가 추상적이 되고, 일터사역을 경험한 크리스천조차 일터사역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2017년 이후 일터사역 컨퍼런스가 중단됐던 이유로는 구체적인 대안과 재생산 프로그램 부재를 꼽았다. 최 목사는 “당시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엄청난 도전을 받아 온누리교회 ‘일하세(일터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자)’ 사역, 사랑의교회 일터선교사아카데미, 지구촌교회, 울산 지역교회 사역 등으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이런 컨퍼런스가 이벤트가 되고, 일터사역 재생산 프로그램이나 모델 교회 및 대안이 나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KINGDOM AT WORK’라는 이름으로 다시 일터사역 컨퍼런스를 시작하는 이유는 구체적인 모델과 대안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목사는 “그동안 대형교회를 대상으로 일터사역을 해 왔다면, 이제는 전국 교회의 80%가 넘는 미자립교회 담임목사들이 주도적으로 일터사역을 하도록 돕고자 한다”며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어 이 사역을 위한 구체적인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터사역 훈련 전후에 무엇이 바뀌었는지 답할 수 있어야”

질의응답 시간에 일터사역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는데도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최영수 목사는 “담임목회자의 인식은 크게 바뀌었지만, 성도들에게는 추상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일터사역이 확장되려면 담임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훈련이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터사역을 하고 있다면 ‘무엇이 바뀌었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비포 에프터가 없다면 말로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터사역과 BAM(Business as Mission)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BAM은 선교 현지에서 자비량 사역을 하려는 선교사들의 필요에서 출발했다”며 “BAM이 직업과 선교가 함께 간다는 인식을 넓혔지만, 일터사역과는 구분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동연 목사는 “일터사역의 정답은 ‘애즈(as)’가 아니라 ‘이즈(is)’”라며 “일터사역을 실천해 보니 ‘비즈니스 이즈 미션(Business is Mission)’이 맞는 것 같다. 삶의 현장에서 지키고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은교회를 위한 일터사역 적용 방안으로 최 목사는 “먼저 담임목사가 바뀌고, 직업을 가진 성도가 함께 사역해야 한다”며 “담임목사의 일터 경험 부족과 재물관·재테크 같은 실제 문제에 대한 조언의 어려움뿐 아니라 교회 내 성품 훈련 부재 등의 한계를 극복하는 사례와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수 목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시대 변화에 따른 세대 교체와 AI 등 달라진 직장 환경을 다루느냐는 물음에는 “이번에는 다루지 못한다. 아직 참석자들의 인식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참석자들의 필요에 맞춰 실태 데이터와 실제 사례를 보여주고, 교회가 어떻게 접근할지 동기를 부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교육부터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청년부에서부터 준비되지 못한 채 직장에 가면서 신앙적 딜레마에 빠지기 쉽고, 40~50대가 되면 이중적 삶이 고착화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서부터 일터사명자로서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참가 신청 및 문의: 킹덤플러스 사무국 010-9189-7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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