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메타와 같은 주가 하락을 겪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계획과 자금 조달에 관한 내용을 사전에 공개해 시장이 받을 충격이 적다는 판단에서다.
길 루리아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27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구글은 이미 일부 자금 조달을 마쳤고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내년 자본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와 관련한 충격은 이미 지나갔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실적 발표 자리에서 AI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메타는 최근 실적을 발표한 당일 주가가 떨어졌다. 공격적인 AI 투자 탓에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앞으로 투자액을 더 늘리겠다고 예고한 영향이다. 메타는 자금 조달을 위해 의결권이 없는 C종 보통주를 신설해 기존 주주에게 1주씩 지급하기로 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지배력 약화를 막았으나, 캘리포니아의 억만장자세 대응을 위한 지분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려를 샀다.
알파벳은 이러한 지배구조나 세금 관련 문제에서도 비켜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이미 캘리포니아를 떠나 세금 부담으로 주식을 대거 처분할 가능성이 낮다고 짚었다. 이번 발표에서는 구글클라우드 성장세와 더불어 앤트로픽과의 협력이 거둔 성과가 핵심 내용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알파벳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실적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