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이란을 상대로 합의를 추진할지 아니면 군사 행동을 재개할지 판가름해야 할 순간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문제를 두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끝장을 낼 것인가, 아니면 합의를 할 것인가. 그게 전부”라며 “끝장을 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우리는 장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당일 공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군사 계획의 사전 공개를 피하면서 “아니다. 오늘은 공격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군은 11월 중간선거 뒤 대이란 공격을 다시 펼칠 수 있도록 세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포함한 추가 전력을 페르시아만으로 보냈다. 미 중부사령부는 중간선거 이후를 대비한 다수의 공습 작전 선택지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보고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란은 대화의 여지를 남기면서도 미국의 태도를 비판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중재국을 통해 미국과 교신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당국자들이 반복하는 '완전한 항복' 요구는 어떤 이란인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위협이 커지자 미국은 중동 일부 지역의 주둔 인원을 줄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인력 철수 사실을 인정했으며, 미국 당국자는 감축 작업이 더 넓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