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도 교수 '서울 집값 꼭지… 무리한 매입 피해야'

명지대 대학원 실물투자분석학과 한문도 교수는 24일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서 부동산 매수 시 거래량과 일자리 변동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집값이 오를 지역을 고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의 자산 상황을 먼저 봐야 한다”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 지역을 찾는다는 뜻”이라며 “조정이 온 뒤 거래량이 늘기 시작하는 지역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과거 최고가 돌파 여부와 장기 가격 추이와 견준 현재 시세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역시 주택 수요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한 교수는 “사람이 많고 일자리가 많으며 일자리가 늘어날 지역은 집값이 오르는 것이 부동산의 기본”이라고 짚었다.

[사진=뉴시스]

반면 서울 시장의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한 교수는 “서울은 오를 만큼 다 올랐다. 지금 꼭지”라며 “정부 정책이나 미국 금리 등 여러 변수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줄어든 거래량 역시 시장 파악 요소로 지목했다.

수도권 거주지 선택과 교통망 변수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한 교수는 “30대라면 자산의 균형을 고려하면서 서울 구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50~60대 이상이라면 수도권 신축 아파트에서의 삶의 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교통 호재는 개통 전까지 가격에 반영되다가 개통 이후에는 한동안 오르지 않을 수 있다”며 “개통 시점을 앞두고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다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남권 아파트도 과도한 상승 뒤에는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본 한 교수는 인구와 혼인 건수 감소 흐름을 언급하며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살펴볼 때가 됐다”며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내 집 마련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