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학연합회 ‘총회원격신대원’ 개원, 30개 교단 연합으로 원격 신학교육 새 장

개원감사예배 드려, 국내외 대학원과 연계해 학위과정 진학의 길도 마련

정일웅 초대 총장 “초교파·원격 신학으로 영혼 구원 사명 감당할 일꾼 길러낼 것”
박만진 초대 이사장 “개혁주의 신학 토대 위에서 한국교회 미래 이끌 지도자 배출”

왼쪽부터 초대 총장 정일웅 박사, 초대 이사장 박만진 박사

한국신학연합회 30개 회원 교단이 함께하는 ‘총회원격신대원’이 최근 개원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신학교육의 첫발을 내디뎠다.

총회원격신대원은 각 교단의 신학교육을 지원하여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성경에 충실하고, 바른 신학 위에 굳게 서며, 한국교회를 섬길 신실한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시간·공간·경제적 여건 때문에 체계적인 신학교육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 선교사, 평신도 지도자들이 원격교육의 장점을 활용해 평생 바른 신학을 배우고 성장하여, 다음세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여러 교단의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교단과의 연합, 바른 신학교육을 지향하고, 원격교육과 교단별 실천신학 교육을 연계해 배움과 목회 현장이 서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총회원격신대원의 초대 총장은 개혁주의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정일웅 박사(전 총신대 총장)이며, 초대 이사장은 한국신학연합회 사무총장 박만진 목사(전 예장개혁교단 총회장)가 섬긴다. 개강은 11월 초에 진행한다.

총회원격신대원 개원감사예배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총회원격신대원

◇96학점 교육과정과 교단별 학사관리 체계 구축

총회원격신대원은 총 96학점 이수를 기본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전체 교육과정 중 60%는 원격교육을 통한 필수과정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40%는 각 참여 교단의 교육과정을 통해 이수하도록 하는 연계 체계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각 교단이 소속 학생들의 학습과 성적을 직접 관리하고, 학교와 교단이 긴밀히 협력하는 교육 운영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학교 홈페이지(www.총회원격신대원.kr)와 연계한 교단별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이 각 교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강의실로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성적증명서 등 학사 관련 자료를 전산으로 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과 시간의 제약을 줄이고, 각 교단의 여건에 맞는 신학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외 교육기관과 협력해 후속 학업 기회 확대

총회원격신대원은 국내 4개 대학원대학교 및 미국 연방정부의 인가를 받은 신학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학생들이 후속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교육 연계의 길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기초 신학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협약기관의 입학 및 학점 인정 등 해당 기관의 요건에 따라 심화된 신학 공부와 학위과정 진학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은 목회자와 신학을 공부하려는 이들에게 지속적인 학업 기회를 제공하고, 교단별 신학교육의 전문성과 연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계 원로·지도자 한자리 모여 1부 예배 드려

한국신학연합회 총회원격신대원 개원감사예배(개강 축하 감사예배)는 지난 10월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기원) 10월 월례 감사예배와 함께 드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원로 목사들과 신학계 원로, 교계 지도자, 한국신학연합회 회원 교단 대표들이 참석해 학교의 개원을 축하하고, 한국교회 신학교육의 발전을 기원했다.

1부 예배는 방광민 박사(한국신학연합회 공동회장, 한기원 총무처장)의 인도로, 김성만 목사(한기원·한국신학연합회·누가선교회 대표회장, 총회원격신대원 부총장)의 개회선언 및 환영사, 김옥기 목사(한기원 부이사장)의 대표기도, 권수진 목사(한기원 문서선교위원장)의 성경봉독, 한기원 찬양단(지휘 김현실 목사, 단장 김광호 목사)의 찬양으로 이어졌다.

이어 성중경 박사(만수감리교회)가 ‘욕단이 단군인 증거’(창 10:25~30)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으며, 김은희 목사와 김은혜 목사(누가선교연합교회)의 헌금 특송, 김성례 목사(한기원 여성위원장)의 헌금기도, 김원식 목사(한기원 제25대 대표회장)의 축하인사와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개원감사예배, “한국교회 미래를 위한 연합 신학교육 다짐”

초대 총장 정일웅 박사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오른쪽은 초대 이사장 박만진 박사 ©총회원격신대원

2부 개원감사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총회원격신대원의 첫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국교회의 신앙을 바르게 세우고 다음세대를 위한 신학교육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사회를 맡은 총회원격신대원 초대 이사장 박만진 목사는 먼저 학교 설립 취지를 소개했다. 박 목사는 “우리의 교육은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며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개혁주의 신학의 토대 위에 서며, 기도와 말씀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실제 목회 현장과 교회 공동체를 섬길 지도자를 세우는 것이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또 “배움의 기회를 넓히되 교육의 책임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교단과 협력하여 교육과정의 내실을 다지고, 신앙과 인격, 실천 역량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필 목사(한국신학연합회 공동회장)가 기도하고, 초대 총장 정일웅 박사가 환영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회복과 미래를 위해 학교가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길 소망했다. 정 총장은 “이 시대에 신학교육은 쉽지 않은 일인데, 이름 있는 신학교의 총장을 역임하신 여러분이 동참하고 강의까지 참여해 주셔서 참으로 기대된다”며 “하나의 교파를 뛰어넘고, 현대과학의 발전을 통해 세계 어디서든 연결되는 원격신학대학원으로 출발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대되는 일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많은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을 뿐 아니라, 그것에 합당한 일꾼들을 길러내도록 많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경배 박사가 권면을 전하고 있다. ©총회원격신대원

이날 민경배 박사(전 서울장신대학교 총장)는 권면에서 한국교회의 역사적·신앙적 유산을 강조하며 다음 세대에 복음을 계승하고, 세계를 향해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신학교육기관으로 발전할 것을 당부했다. 민 박사는 “앞으로 한국이 세계를 인도할 때가 올 것인데, 세계 구원을 위해 부름을 받은 곳이 바로 한국”이라며 “이를 위해 10여 년 동안 준비하여 출발하는 학교를 통해 세계 구원의 사명을 다하는 그날이 오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신배 박사(전 강서대학교 총장)는 권면에서 학교 설립을 위해 준비하고 수고한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신학교 30개와 교단 30곳이 연합하여 한국신학연합회 총회원격신대원이 출범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총신대평생교육원, 누가신대원에서 저를 중심으로 교수님 일곱 분의 강의를 찍은 것을 원격 교육한다. 전 세계 기존 신학교육이 문을 닫고 있는 시대에, 민경배 박사님, 정일웅 총장님 등 기라성같은 교수들이 이곳에 참여하면 (신학생들이) 몰려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박신배 박사가 권면을 전하고 있다. ©총회원격신대원

박 박사는 또 “30개 신학교가 한 단계 레벨업하면서 교육부로부터 신대원 학위도 받으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오늘 이 시대 아모스, 예레미야 같은 주의 종들을 배출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며 “영성과 인격, 기도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AI 시대에 하나님이 쓰시는 학교가 되고, 통일신학의 두 막대기가 하나 되고 평양에 다시 신학교를 세우며, 미전도종족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 역사를 이루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축사에 나선 강영준 박사(한국신학연합회 공동회장)는 지난 2년간 학교 설립을 위해 헌신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학교를 통해 수많은 인재가 배출될 것을 생각하니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이어 강 박사는 “평신도, 직분자, 목회자가 좋은 품질의 원격교육을 통해 개혁주의 신학을 배우고, 총장님들이 평생 걸어온 교육의 노하우가 뒷받침될 때 한국교회가 살아날 것”이라며 “이곳이 복음 중심, 말씀 중심의 신학으로 한국교회 차세대 리더들을 이끌어갈 좋은 디딤돌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우회 박사(한국신학연합회 공동회장)도 축사에서 학교 설립과 운영 기반 마련에 힘쓴 박만진 초대 이사장, 정일웅 총장, 김성만 한국신학연합회 대표회장과 탁명진 박사 등 관계자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학교의 발전을 기원했다.

탁명진 박사(총회원격신대원 부총장, 한국신학연합회 직전회장, 전 총신대학교 부속 원격신학대학원 원장)는 이날 학교 설립 경과보고 및 홈페이지 시연을 맡아, 온라인 강의실과 학사관리 시스템 등 원격교육 운영 기반을 소개하고, 향후 교육과정과 교단별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탁 박사는 특히 “한국신학연합회와 대학원 과정을 준비하자고 얘기한 지가 10년이 넘었다”며 “작은 신학교에서 제일 걱정하는 것이 교육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을 큰 신학교에 뺏기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각 학교 학생은 각자 관리하도록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김성만 목사의 인사 및 내빈소개가 이어졌으며, 이재학 목사(한기원 사무총장)의 광고, 임찬양 목사(한국신학연합회 공동회장)의 마침기도 및 식사기도 등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학교 운영회의 열고 실무 과제 논의

 

이날 식사 후에는 각 교단 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운영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는 교단별 홈페이지 및 분교 운영, 강의 촬영을 담당할 교수 추천, 96학점제에 따른 교육과정 편성, 학생 및 성적관리 방안 등 실무적인 운영 과제가 논의됐다. 아울러 국내외 협약기관과의 교육 연계 및 향후 학위과정 진학 지원 방안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박만진 초대 이사장은 “총회원격신대원이 한국신학연합회 회원 교단 간 협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원격 신학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목회자와 선교사, 사모,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총회원격신대원 사무실 및 강의 촬영 시설은 경기도 남양주시(다산중앙로19번길 25-23, F640호)에 마련돼 있으며, 상세 안내 및 입학 관련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www.총회원격신대원.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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