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 40조달러와 스테이블코인, 전문가 진단

미국 정부가 안고 있는 막대한 국가 부채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단기국채 수요처로 부상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23일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에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이사,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가 참석해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 흐름을 논의했다.

김동환 대표는 이날 “8월19일 베센트 재무장관이 장기국채 바이백 프로그램을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클래리티 법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장기국채를 바이백하려면 단기국채를 추가 발행해 돌려막아야 하는데, 이 단기국채의 막대한 수요를 충족해 줄 수 있는 핵심 수단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40조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안은 상황에서 과거처럼 재정을 운용하려면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가 대폭 늘어 국채 수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상황과 관련해 김 대표는 금값 하락과 달리 비트코인이 반등하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광석 실장은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자본 시장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향후 자금 유입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선방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정구태 대표는 금융 서비스 등장이 예고되면서 국가와 기업 차원의 관심과 투자가 늘었다고 짚었다.

[사진=뉴시스]

정 대표는 미국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 “트럼프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확산 의지는 확고하다”며 “법안 통과가 지지부진하자 행정부가 '혁신 면제 제도'를 들고 나와 미국의 증시와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유동성을 끌어당기는 방식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클래리티 법안이 의회에서 무산된 원인으로는 은행 예금 이탈을 우려한 미국 은행권의 강한 반대를 꼽았다.

정구태 대표는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막대한 부채를 해소할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키우는 방향성은 정해져 있으며 향후 법적 뒷받침과 함께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