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오른 축구대표팀 내홍설, 시험대 선 모레노호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의 축구대표팀이 선수단 내부 갈등 의혹에 직면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대표팀 내 불화 정황이 거론되면서 오는 11월 원정 평가전을 앞둔 대표팀 운영에 부담이 더해졌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나온 이용수 대한축구협회장 직무대행에게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손흥민이 '7번', '그분'으로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단순한 별명인지 아니면 이름을 거론하기조차 꺼려질 만큼 내부 팀워크가 좀 불편해진 건지 여러 가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협회의 대표팀 관리 능력과 반복되는 갈등 수습 방안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용수 직무대행은 “축구대표팀 내부 문제이기 때문에 간략하게 보고만 받았다”며 “라커룸 내에서 일어난 일은 라커룸 내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으로 내부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답했다.

[사진=뉴시스]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홍명보 전 감독이 물러나며 모레노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 9~10월 A매치에서 2승 1무 1패를 거둔 뒤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 1996년생 선수들의 은퇴설이 돌았고, 황인범이 직접 은퇴는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모레노 감독은 11월 2차례 원정 A매치 성과를 바탕으로 2027 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지 평가받는다. 대표팀은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평가전을 치른 뒤, 현지 정세에 따라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일정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