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로잔운동(Lausanne Movement) 라틴아메리카 지역 총무로 재직해 온 다니엘 비앙키(Daniel Bianchi)가 중남미 청년 선교 운동을 이끌 '어라이즈 라틴아메리카(Arise Latin America)'의 신임 대표로 임명됐다고 10월 2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아시아 전역에서 청년 기독교인들을 타문화권 선교사로 동원해 온 '어라이즈(Arise)' 사역이 지난 7월 필리핀 마닐라 대회 성공에 힘입어 라틴아메리카로 사역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어라이즈 아시아의 공동 설립자이자 총괄 대표인 데이비드 로(David Ro) 목사는 지난 20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비앙키가 어라이즈 라틴아메리카 대표직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명은 로 목사가 '어라이즈 아시아 2026 대회' 이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등 글로벌 선교 지역으로 사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구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수십 년간 라틴아메리카 선교를 이끌어온 베테랑 리더
비앙키 신임 대표는 중남미 주요 선교 네트워크를 거친 베테랑 선교 전문가다. 1970년대 후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국제선교단체 OM(Operation Mobilization) 선교선 둘로스(Doulos)호에서 활동했으며, OM 아르헨티나 지부장을 역임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침례교 총회 선교국장, 국제선교파송기구(Agencia Misionera Internacional) 설립자, 스페인어 및 포르투갈어권 선교 협력 네트워크인 '코미밤 국제(COMIBAM International)' 부총재를 거쳤다. 2014년에는 라틴아메리카 교회와 중동, 동아시아의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연결하는 '코넥시온 오리엔탈'을 창립했으며, 브라질 롱드리나의 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로 목사와 비앙키 대표는 8년간 각각 동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의 로잔 지역 총무로 동역하며 2024년 한국에서 개최된 제4차 로잔대회 준비에도 함께 참여했다.
중남미 Z세대 대상 선교사 동원 사역 추진
중남미 지역은 수십 년간 자체적인 선교사 파송 역량을 구축해 왔다. 198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코미밤(COMIBAM) 제1회 대륙 대회에서 "선교지에서 선교 강국으로"라는 슬로건을 채택한 이래, 현재 25개국 훈련원과 선교 단체, 현지 교회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약 3만 명의 이베로아메리카 출신 선교사들이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타문화권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라이즈 라틴아메리카는 1990년대 후반 이후 출생한 Z세대와 알파세대를 주요 사역 대상으로 설정했다. 로 목사는 비앙키 대표와 함께 이들 세대에서 새로운 선교사들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으로 가라"라는 로마서 15장 20절의 말씀과 히브리서 12장 1~2절, 사도행전 20장 24절을 사역 지표로 삼아 젊은이들의 타문화권 선교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어라이즈 아시아 대회 성과 및 향후 계획
한편, 지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크라이스트 커미션 페ellowship 중앙교회에서 열린 '어라이즈 아시아 2026 대회'에는 64개국에서 4000명 이상의 청년 리더들이 참석했으며, 이 중 341명이 장기 타문화권 선교사로 헌신을 결단했다.
로 목사는 당시 대회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분쟁과 가난, 박해를 경험한 난관의 지역에서 향후 더 많은 선교사가 배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어라이즈 아시아 전역 대회는 3년 뒤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