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비트코인 10~15년 복리수익률 연 10% 제시

JP모건 자산운용이 21일 발표한 '2027 장기 자본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향후 10~15년간 연평균 복리수익률을 10%로 추산했다. 올해로 31번째를 맞은 이 보고서에 비트코인이 분석 대상으로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의 장기 기대수익률은 기존 주요 자산군을 앞질렀다. 미국 대형주(7.5%)와 주식 60%·채권 40% 포트폴리오(7%), 금(5.5%)의 기대수익률을 모두 웃돌았다.

반면 높은 변동성은 한계로 지목됐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의 연환산 변동성을 금(약 17%)의 세 배가 넘는 55%로 산출했다. 변동성이 커지면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단순 연간 기대수익률 20.9%는 복리 기준 10%까지 낮아졌다.

[사진=뉴시스]

이러한 큰 가격 변동과 불규칙한 자산 간 상관관계 탓에 JP모건은 비트코인을 주식이나 채권 같은 일반 자산군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장기 수익률 전망을 처음으로 제시했지만 기존 자산과 함께 분석하지 않았다”며 “대신 일부 자산과의 관계를 따로 분석하는 별도 모델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화폐가치 하락이 곧 가상자산 유입으로 이어진다는 시각에도 선을 그었다.

시장 일각에서는 다른 해석도 나온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장기 전망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변동성 수치가 지나치게 높게 잡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9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지난달 22일 이후 최대인 5억2670만달러(약 6977억원)가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