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한데 괜찮나요?” 이스라엘 성지순례시 주의해야 할 점

이스라엘관광청, 19일 성지세미나 열고 현지 상황과 정보 전달

올해 한국인 방문객, 이미 지난해 수준 넘어서
그러나 2019년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
출발 전 한국 정부 안내 등 최신 정보 확인해야
관광부 크라이즈만 이사 “순례객 맞을 준비돼”

2026 이스라엘 성지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관광청
이스라엘관광청이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를 위한 ‘2026 이스라엘 성지세미나’를 개최했다.

‘다시 성지로, 믿음의 여정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위한 현지 상황과 성지순례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170여 명의 목회자 및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8개 성지순례 전문여행사와 3개 항공사(엘알 이스라엘항공, 에티하드항공, LOT 폴란드항공), 국내 기독교 단체 두 곳(원뉴맨패밀리, 인포원)이 함께했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사기 카르니(Sage Karni) 대사 ©이스라엘관광청
행사는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에 새로 부임한 사기 카르니(Sagi Karni) 신임 대사와, 이번 세미나 참석을 위해 이스라엘에서 방한한 이스라엘 정부 관광부 로이 크라이즈만(Roy Kriezman) 아시아태평양 마케팅이사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스라엘 관광부 로이 크라이즈만 이사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이끌어 온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어려운 시기에도 이스라엘을 향한 관심을 이어 온 한국교회에 감사를 전하고, 다시 성지를 찾을 순례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직접 알리고자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정부관광부 로이 크라이즈만 마케팅이사 ©이스라엘관광청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광부 통계로 한국인 방문객은 2019년 6만 400명에서 2024년 2,800명까지 줄었다가 2025년 5,600명으로 반등했고, 올해는 9월까지 6,100명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4,000명)과 비교하면 약 52% 늘어난 수치다.

관광청 측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이란과의 충돌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회복세이지만, 2019년 같은 기간(4만 8,000명)과 비교하면 아직 약 13% 수준”이라고 했다.

또 현재 중동 정세에 따른 여행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올해 이란과의 충돌과 레바논 접경지역 정세 등으로 가자지구와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처럼 군사 충돌 우려가 높은 곳은 방문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 가능 여부는 한국 정부의 여행경보와 현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사 및 현지 가이드와 긴밀히 협의하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여행시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출발 전 한국 외교부 여행경보와 현지 공관 안내 확인 △여행금지 지역으로 여행 금지 △현지 가이드와 여행사의 안내 준수 △경보가 울리면 현지 안내에 따라 가까운 대피 장소로 이동 △여행자보험 가입 가능 여부와 보장 범위 미리 확인 등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이스라엘관광청 조유나 소장 및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인 이준혁 교수의 강의와 이스라엘로 운항하는 항공사들의 항공동향 발표, 그리고 세미나에 참석한 기독교 단체들의 활동 및 단체 소개에 대한 미니 스피치로 이어졌다.

첫 번째 강의에서 조유나 소장은 이스라엘 현지 상황 및 최신 성지 소식들을 공유했다. 한국과 이스라엘 간 신앙과 문화의 깊은 교류를 실현하는 협력 프로그램과 교류사업을 포함해, 새로 시작된 이스라엘 성지순례 상품 및 이스라엘로 운항 중인 항공노선 현황 등을 전했다.

이준혁 교수는 ‘지형과 절기로 보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교수는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인 이스라엘 지형에 대한 설명 및 성경 속 절기들이 현실화된 이스라엘 절기 관련 강의를 했다.

행사장 외부에는 성지순례 전문여행사들의 상담 부스 및 이스라엘 직항노선을 소개하는 엘알 이스라엘항공과 이스라엘 알리야 사역홍보를 위한 원뉴맨패밀리 부스가 마련됐다.

이스라엘관광청 조유나 소장 ©이스라엘관광청
이스라엘관광청 조유나 소장은 “어려운 중에서도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기다려 온 한국교회와 목회자분들께 현지의 최신 소식과 새로워진 성지순례 정보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지 상황을 정확히 공유하면서, 한국 교회가 안심하고 성지순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