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는 성경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사도 가운데 한 사람이다. 도마의 다른 이름인 디두모(고대 그리스어: δίδυμος)는 아람어로 ‘쌍둥이’를 뜻하다. 도마는 갈릴리 출신으로 겐네사렛 호수에서 어부로 일하다가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았다. 어떤 학자들은 마태와 쌍둥이였을 것이라고 추측하나 불확실하다. 성경에는 그의 부모나 그의 어린시절에 대한 기록도 전혀 없다. 도마에 대한 내용은 요한복음에 주로 기록되어 있다.
도마는 복음을 전할 자로 택함을 받다.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니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형제 안드레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세리 마태,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다대오, 가나나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마 10:1-4).
쌍둥이였다. 디두모(Didymus)의 뜻은 ‘쌍둥이’이다.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요 11:16a).
용기와 의리가 있는 제자다.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요 11:16).
예수님이 가시는 길을 영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다.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요 14:5).
유월절 전날 밤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큰 위로의 말씀을 하신다. 그러자 도마는 질문을 한다.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도마는 그 길을 알아야 한다는 예수의 말씀을 듣고도 예수님께 질문한다. 그는 주님께서 배신을 당하심과 죽음과 부활에 대한 그분의 가르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도마는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세상 왕국을 꿈꾸고 있었다. 예수께서 떠나 가셔서 그들과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실 때, 그들은 실제로 예수님이 어떤 다른 도시에 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거기에서 왕으로 기름부으심을 받고 이스라엘 왕국을 회복하리라고 기대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질문한다. “우리는 당신이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그 길을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부활 후 처음 다락방에 나타나실 때 도마는 없었다.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요 20:24).
이성과 경험을 지나치게 의지하는 제자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요 20:25).
십자가 사건 후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났을 때, 도마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 나중에 그가 와서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자기들에게 나타났다는 것을 들었을 때 그는 완고하게 그 사실을 믿으려 들지 않는다. 도마는 “내가 그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라고 말한다. 도마는 부활의 증거를 믿기 전에 부활하신 자를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껴야만 했다. 도마는 진지하고 심각했다. 그는 실제로 예수님을 다시 보기를 원하였다. 의심과 실망 가운데 있던 도마는 7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머물러 있으면서 그들이 말한 것이 실제로 사실이었나를 알기 원했다. 예수께서 다시 그들을 만나 주시는데 일주일이 지체되었다.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후에 비로소 신앙고백을 하다.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6-28).
그 후 여드레를 지나서 갑자기 예수님이 제자들의 한가운데 다시 나타나셨을 때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던 도마도 다른 제자들과 함께 그 자리에 있었다. 그때 예수님은 도마에게 너의 손을 직접 만져보고 옆구리에 손을 직접 넣어보라고 하신다. 그리고 도마에게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자 도마는 무릎을 꿇으며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는 고백을 한다. 이에 예수님은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라는 말씀으로 이전에 도마가 주님의 부활을 믿지 않은 데 대한 꾸지람을 하셨다.
갈릴리 해변에서 주님으로부터 재소명을 받는다.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요 21:2).
복음서 이후 열정적인 복음 전도자로 산 제자였다.
도마는 예수님의 승천 후 다른 제자들과 함께 오순절 성령 강림을 경험했다(행 2:1-4). 이후 그는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에 헌신했으며, 전승에 따르면 인도, 페르시아, 그리고 아라비아 지역 등 동방으로 복음을 전파했다. 특히 도마는 인도에서 복음을 전한 것으로 유명하며, 현재의 인도 남부 지역인 첸나이에서 사역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인도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많은 교회를 세웠고, 오늘날 인도의 "마라 토마" 교회는 그의 선교 활동의 유산으로 여겨진다. 인도 서남부 케랄라 주에는 말라바르 전례를 사용하는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을 '도마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면서 자기들 교회의 기원이 도마 사도에게서부터 유래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도마는 군다포르 왕에게서 탈출한 후 말라바르 지방으로 내려와서 7개의 교회를 세웠으며, 기원 후 72년 7월 3일 마드라스 시 북쪽에 있는 밀라포레 근처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도마의 유해는 4세기에 메소포타미아 북부 에데사(오늘날 튀르키에, 우르파)로 옮겨졌고, 나중에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치 지방 키에티 주의 오르토나로 옮겨졌다.
못 자국과 창 자국을 보고서야 예수님의 부활을 믿은 도마를 향해 예수님은 보고 믿는 믿음도 좋으나 ‘보지 않고 믿는 믿음’ 이 더 복되다고 하셨다. 성도들 중에도 도마와 같이 ‘내가 예수님을 한 번 보고, 혹 이적을 한 번 체험해 보면 더 잘 믿을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임을 기억하여, 보지 못하는 중에도 믿음으로 복된 믿음을 소유하는 성도들이 되자.
#김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