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은 우리는 왜 변화되지 않는가?” 2012년을 기점으로 가파른 역성장과 영적 침체에 빠진 한국교회를 향해 뼈아픈 진단과 근본적 해법을 던지는 신간이 출간되었다. 40여 년간 목회 현장을 지키며 30년간 성경적 내적 치유 사역에 헌신해 온 한국엘리야의집 대표 이성대 목사의 『이제는 성화입니다』다. 저자는 오늘날 교회의 위기가 단순한 교세 감소가 아니라, 목회의 패러다임이 외형적 ‘성장’에 머문 채 ‘성화의 복음’을 철저히 외면한 결과라고 지적하며 영적 비상 상황을 선포한다.
‘어떻게’ 거룩해질 것인가?… 자력주의의 파산을 선언하라
그동안 강단에서는 성화의 당위성만을 외쳤을 뿐, 정작 옛사람과 죄의 잔재를 이기고 ‘어떻게(How)’ 거룩한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도를 제시하지 못했다. 저자는 신자들이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거룩해지려는 ‘자력주의(Self-effort)’의 한계와 영적 무력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화의 주체가 ‘나(로마서 7장)’에서 내 안에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와 성령님(로마서 8장)’으로 철저히 전환되고, 그분의 주권에 삶을 온전히 위탁할 때 비로소 참된 성화가 시작된다.
마음 밭을 기경하는 심층적 성화의 여정
영적 성장이 멈춘 근본 원인은 우리 마음 밭에 숨겨진 상처와 쓴 뿌리 등 죄의 잔재에 있다. 이 책은 성화의 과정을 ‘칭의와 거듭남 - 초기적 성화 - 심층적 성화 - 성숙한 성화’의 4단계로 체계화하여 성도들이 자신의 영적 좌표를 명확히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내적 치유를 통해 마음속 숨겨진 걸림돌을 제거하고 속사람을 회복하는 ‘심층적 성화’ 단계를 거칠 때, 억지 노력을 넘어 성령께 주도권을 내어드리는 진정한 성숙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밝힌다.
신학적 공백을 메우는 구체적 실천 도구 ‘5R+화해 모델’
이 책의 가장 탁월한 점은 추상적인 성화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삶에서 마음을 기경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죄와 상처를 정직하게 대면하는 인지(Recognize)부터 회개(Repent), 용서(Release), 옛사람이 죽었음을 선포하는 간주(Reckon), 부활의 삶(Resurrect), 그리고 하나님 및 이웃과의 진정한 화평(Reconcile)으로 이어지는 ‘5R+화해 모델’은 오랫동안 강단이 놓치고 있던 실천적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준다.
저자는 성화를 토기장이의 손에 맡겨진 진흙이 아름다운 그릇으로 빚어지는 숭고한 과정에 비유한다. 물레 위에서 반복되는 제자리걸음 같고 영적 싸움에 지쳐 무력감을 느끼는 성도들, 그리고 세속화의 거센 파도 속에서 교회의 참된 거룩과 본질을 회복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모든 목회자와 리더들에게 이 책은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는 강력한 영적 돌파구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