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신앙’ 배우 홍경인 “연기도 믿음”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 9회 출연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 진행자와 출연자들. (왼쪽부터) 김호현 평론가, 배우 우정인 씨, 배우 홍겨인 씨, 배우 태항호 씨 ©버티컬 프로젝트
베테랑 연기자인 배우 홍경인 씨가 연기와 기독교 신앙에 대해 이야기했다. 초등학교 5학년에 데뷔해 40년 가까이 연기해온 홍 씨는 모태신앙인이라고 한다.

홍 씨는 1일, 배우 태항호 씨가 진행하는 기독교 팟캐스트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 9회에 출연해 “연기도 믿음”이라고 말했다. 맡은 인물이 어떻게 살아왔을지 혼자 추측하고 정리한 다음에는 믿어야 한다는 것.

과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전태일 역을 맡았던 홍 씨는 “전태일을 연기할 때도 ‘전태일을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전태일이다’라고 믿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태항호 씨가 “믿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하자 홍 씨는 “믿는 게 되는 거라니까”라고 답했다.

홍 씨는 학생회 회장을 하고 기타를 치며 찬양을 인도하던 교회 소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스무 살에 동네를 떠나면서 교회와 조금씩 멀어졌다고. “하나님을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도 그건 모르겠어”라고 답했다. 태항호 씨는 “드디어 나랑 비슷한 사람 만났어”라며 반가워했다고.

이날 함께 출여한 배우 우정인 씨는 스물두 살 수련회에서 하나님을 만났다고 한다. 형상이나 음성이 아니라 마음의 확신이었고, ‘전래동화 같은 게 아닐까’ 하던 의심이 그 뒤로 사라졌다고 한다.

진행자인 태항호 씨는 이날 강아지와 고양이는 믿음이 없으니 지옥에 가는지, 정의와 공평은 누가 정하는지, “하나님이 하셨다”는 말은 ‘치트키’가 아닌지 물었다. 이에 함께 진행을 맡은 김호현 대중음악평론가는 과학은 세상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말해 주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말해 주지 못한다고, 둘은 층위가 다르다고 답했다.

홍경인 씨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에서 교인들을 배신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여기서 질문이 나왔다. ‘신앙을 버려야 살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정인 배우는 “순교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유는 “천국에 가고 싶어서”라고.

한편,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는 교회는 안 다니지만 궁금한 배우 태항호 씨와 교회에 다니지만 의심이 많은 대중음악평론가 김호현 씨가 진행하는 기독교 토크 팟캐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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