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자 양기성 목사, 이하 웨협)가 15일 오후 협성대학교에서 제79차 웨슬리언 국내선교대회를 개최했다.
권혁남 교수(웨슬리대학장)가 사회를 본 선교대회에선 박요한 목사(학술총무, 협성대 박사동문회장)가 기도했고, 하봉호 장로(한국성결신문사장, 서울신대 이사)의 성경봉독과 협성대 찬양단의 찬양 후 웨협 대표회장인 양기성 목사(서울신대 특임교수)가 ‘실천하는 신학 세상을 변화시키는 웨슬리’(야고보 2:17, 마가복음 16:1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양 목사는 “신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복음을 더 분명히 깨달으며 사람을 더 사랑하고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신학은 머리로 시작하지만 삶으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을 많이 아는 것보다 성경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고, 사랑에 관한 설교를 잘하는 것보다 한 사람을 실제로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웨슬리가 지식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섬기기 위한 도구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시절 성경 읽기와 기도, 금식, 성찬에 참여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등 경건생활을 실천했지만, 1738년 올더스게이트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앙생활은 열심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그 중심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목사는 웨슬리의 영성이 현실을 떠나는 신비주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을 깊이 만난 사람은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간다”며 “하늘을 바라보면서 땅을 걷고, 무릎으로 기도하면서 발로 걸으며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웨슬리의 영성”이라고 설명했다. 또 웨슬리의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는 말을 소개하며 “웨슬리언은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찾아가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웨슬리가 복음의 본질은 지키면서 복음을 전하는 방법에는 적극적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웨슬리의 야외 설교와 속회, 평신도 훈련, 출판물 활용 등을 사례로 들며 “복음을 바꾸지 않고 방법을 바꾸었다”며 “복음의 내용은 양보하지 말아야 하지만 복음을 전달하는 방법은 시대에 맞게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법은 창의적으로, 복음은 신실하게”라고 말했다.
양 목사는 신학생들에게 교회에 나오지 않는 한 사람을 정해 기도하고 찾아가 사랑으로 섬기는 ‘한 사람 선교’를 제안했다. 그는 “말로만 전도하지 말고 삶으로 복음을 보여주라”며 “신학을 공부하되 책상에서 끝내지 말고, 기도하되 무릎에서 끝내지 말며, 성경을 읽은 뒤 삶으로 말씀을 살아내라”고 권면했다. 이어 “세계는 여러분의 교구이고 협성대학교가 여러분의 첫 번째 선교지이며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곳마다 여러분의 선교지”라고 말했다.
웨협은 이날 협성대 서명수 총장에게 장학금 1백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장학금은 직전 대표회장 일산광림교회 박동찬 목사의 협찬으로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가 서 총장에게 전달했다.
서 총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교회에서 웨슬리언으로 불리는 교단은 6개 교단, 즉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구세군”이라며 “이 6개 교단은 존 웨슬리 목사님의 가르침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했다.
서 총장은 “오늘 협성대학교 웨슬리대학 신학과 학생회와 원우회가 모여 이처럼 뜻깊은 행사를 갖게 된 것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특별히 신학생을 위한 장학금 1백만 원을 전달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선교대회는 나세웅 목사(웨협 전 대표회장, 예성 전 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