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인천광역시 ‘등록사립박물관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으며, 국제성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손으로 쓴 다양한 고문서와 이와 관련된 기록 도구 및 재료를 소개한다.
‘손으로 쓰다’는 인간의 기본적인 행위 가운데 하나인 손글씨의 의미와 기록물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는 전시다. 손으로 쓰는 행위는 사고를 훈련하고 언어의 본질을 이해하는 정신적 가치를 지니며, 다양한 기록물의 형태로 완성돼 역사와 종교, 예술 등 시대의 문화를 전승해 왔다.
이번 전시는 국제성서박물관 설립자인 고(故) 한경수 감독의 추모 15주기를 맞아 12세기 라틴어 양피지 필사본부터 15세기 인쇄술의 요람기에 제작된 인쿠나불라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표 유물 49점을 선보인다.
전시 유물에는 성경과 신학서, 찬송가, 개인 서신, 계약서 등 다양한 기록물이 포함됐다. 기록물은 라틴어와 독일어, 페르시아어 등 여러 언어로 작성됐으며, 각 기록이 만들어진 시대와 지역의 삶을 보여준다.
박물관 측은 “필사본에는 기록한 이들의 인내와 의지가 약여하게 드러난다”며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간 필사본의 정교함과 인쇄 혁명기 기술 및 예술의 절묘한 전환을 보여주는 초기 문헌들을 통해 텍스트의 변천사와 더불어 그 시대 사람들의 숨결과 고뇌를 직관적으로 만나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국제성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성인 7,000원, 학생(초등학생 이상) 및 65세 이상 5,000원이며 미취학아동과 장애인은 무료다.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성서박물관 학예연구실(032-874-038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