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에 띈 전형은 선교사·목회자 자녀전형이었다. 올해 선교사 자녀에서 목회자 자녀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모집인원을 50명으로 늘린 이 전형에는 358명이 지원해 7.16대 1을 기록, 정원내 전형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뒤이어 사회통합전형(40명)이 7.05대 1, 수시에서 유일하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학생부교과 일반전형(60명)이 5.75대 1을 기록했다. 학생부종합 대표 전형인 G-IMPACT인재전형(213명)에는 936명이 지원해 4.39대 1로, 지원자가 가장 많았다. 이 밖에 SW인재전형 4.86대 1, 대안학교전형 3.86대 1, 한동인재전형 3.74대 1, 글로벌인재전형 3.63대 1로 집계됐다. 정원외로 선발하는 기초생활 및 차상위전형(17명)은 7.47대 1이었다.
수능 부담을 낮춘 전형 설계도 지원 흐름과 맞물렸다. 13개 전형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두는 곳은 일반전형 한 곳뿐이다. 한동인재·지역인재전형은 수능최저와 면접 없이 교과 정량평가 70%에 교과 정성평가 30%를 더해, 내신 등급만이 아니라 수업과 탐구에 어떻게 참여했는지를 함께 살핀다. G-IMPACT인재전형은 서류 70%와 면접 30%를 합산하며, 올해부터 면접 평가요소를 지원동기 및 학업계획, 논리적 사고력, 자기주도성 세 가지로 간소화했다.
입학 이후의 기록도 수험생의 선택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학알리미 2026년 공시(2025년 기준)에 따르면 한동대의 25학번 신입생 중도탈락률은 4.4%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8.7%)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 주요 16개 대학 평균(9.3%)은 물론 서울대(5.2%), 연세대(7.7%)보다도 낮았다.
한동대는 1995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개교해 31년간 신입생 전원을 전공 없이 선발해 왔다. 입학 후 1년간 여러 분야를 탐색한 뒤 2학년 때 계열과 성적 제한 없이 전공을 정하고, 이후에도 횟수 제한 없이 바꿀 수 있다. 두 개 이상의 전공을 이수하는 복수전공이 원칙이며, 전 세계 30여 개 글로벌 익스텐션 캠퍼스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GRP)으로 전공 교육을 현장으로 확장한다.
김군오 한동대 입학학생처장은 "선교사에 이어 목회자 자녀까지 대상을 넓힌 전형에 지원이 가장 많이 몰린 것은, 기독교 정신으로 세운 학교의 설립 이념에 공감하는 수험생층이 그만큼 두텁다는 의미"라며 "지원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성장해 왔는지를 공정하게 살펴, 신앙과 실력을 함께 갖춘 다음 세대 리더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수시 전형 일정은 한동대 입학홈페이지(admissions.handong.edu)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단계별 일정과 장학금 등 관련 정보도 함께 안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