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 간부의 딸로 자라 세 번의 탈북 끝에 한국에 온 방송인 윤설미 씨가 출연해, 북한 체제가 왜 성경을 두려워하는지, 그리고 그 땅에 실제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있는지를 증언했다.
북한 고위 간부의 딸로 “손에 물 한 번 묻히지 않고” 자랐다는 그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탈북을 결심했고, 중국에서 두 차례 체포돼 북송된 끝에 7년 만에 한국에 도착했다고 한다.
윤 씨는 보위부 조사실에서 받은 첫 질문을 소개했다. “한국에 가려고 했나”가 아니라 “너 누구 만났어? 목사 만났어?”였고, 두 번째가 “성경 읽었느냐”, 세 번째에야 “한국에 가려고 했나”가 나왔다는 것이다.
진행자인 태항호 씨가 “그럼 북한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건 성경이겠네요?”라고 묻자 윤설미 씨는 “아멘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녀는 “북한은 나라가 아니라 ‘김일성’이라는 사이비 종교다. 가짜이기 때문에 진짜가 제일 두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북 과정 전체가 “신의 영역”이었다는 윤 씨의 말에 태항호 씨는 “자유의 대가는 책임이고, 잡히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고도 넘은 건 본인 아니냐”고 되물었다.
윤 씨는 “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해서 내 뜻대로 길을 열 순 없다. 내가 계획한 것과 다른 쪽으로 인도하시는 분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한편, ‘교회는 안 다니는데 궁금은 하네요’는 교회는 안 다니지만 궁금한 배우 태항호 씨와 교회에 다니지만 의심이 많은 대중음악평론가 김호현 씨가 진행하는 기독교 토크 팟캐스트다. “신앙인에게는 위로를, 비신자에게는 도전을 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