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 출석 2년 새 800만 명 증가… Z세대 청년 남성 이탈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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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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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성서공회 ‘성서 현황’보고서… X세대·밀레니얼 출석 늘고 Z세대는 유일하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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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지난 2년간 미국 내 기독교 교회 출석 인원이 약 800만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출석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Z세대와 젊은 남성층의 예배 이탈 현상이 두드러져 미국 기독교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고 8월 1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성서공회(ABS)는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6번째 연례 '성서 현황(State of the Bible)' 보고서 5장을 발표했다. 시카고대학교 여론연구센터(NORC)가 전국 성인 26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기독교 교회의 건강성과 영적 활력, 그리고 목회자 리더십의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독교 예배에 거의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한 미국인 비율은 2024년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연간 최소 2회 이상 교회에 출석한 인원이 800만 명가량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X세대 및 밀레니얼 주도 출석률 상승… Z세대는 나홀로 감소세

이번 미국 기독교 예배 출석률 상승은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이끌었다. X세대의 경우 주 1회 이상 정기 예배 참석률이 기존 49%에서 54%로 증가했으며, 밀레니얼 세대 역시 39%에서 42%로 상승했다.

반면 가장 젊은 성인층인 Z세대는 조사 대상 세대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Z세대의 기독교 교회 출석률은 46%에서 42%로 감소하며 뚜렷한 이탈 현상을 나타냈다.

성별에 따른 종교적 헌신도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미국 기독교인 남성의 절반 이상이 월 1회조차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으며, 20%는 예배에 전혀 참석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전 세대에 걸쳐 여성이 남성보다 소속 교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특히 Z세대 청년 남성은 전체 집단 중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성경 중심 신앙 회복 과제… Z세대 청년 남성 향한 목회적 접근 필요

존 플레이크 미국성서공회 최고 혁신 책임자는 이번 데이터가 기독교계에 명확한 목회적 과제를 던져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회 지도자들이 젊은 청년 남성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이들이 성경과 정기적으로 교감하며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 참석 방식에 있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대면 예배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교인의 30%가 비대면 온라인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한 반면, 남성 교인은 20%만이 온라인 예배를 이용했다.

교회 출석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소속 교회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교인의 80% 이상은 교회 지도자들이 성경 중심 신앙을 갖도록 돕고 있다고 응답해, 성경에 대한 관여도가 교회 만족도와 직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성서공회는 국가적인 차원의 전체 교회 출석 수치는 혼재된 양상을 보이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인들은 진정한 영적 성장과 높은 만족도를 경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개별 지역 교회가 성경 중심 신앙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기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8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온라인 및 전화 인터뷰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미국성서공회는 오는 11월까지 '2026 미국 성서 현황'의 남은 챕터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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